제주대문 정낭에대해 알아봅시다

★ 제주의 대문 "정낭과 정주석" - 제주인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인심을 닮은 도둑없고, 거지없고, 대문없는

‘三無’로 유명한 제주도.. 순박한 제주인의 마음을 닮은 ‘정낭’과 ‘정주석’은 단순한 대문이 아니라

제주의 민심을 지켜온 자존심이었다.

예부터 전해오는 말 중에 ‘삼다도’ 혹은 ‘삼무도’ 라는 말이 있다. ‘三多島’란 바람이 많고, 여자가 많고,

돌이 많다는 데서 비롯되었고, ‘三無島’란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이처럼 제주에는 없는 것도 많고, 있는 것도 많은데, 그 중 자랑할 만한 것은 대문이 없다는 것이다.

육지부와 떨어져 있기 때문일까, 소박한 마음을 가진 제주인은 서로 숨길만한 것이 없었다.

 

특별히 부유하지도 않았고, 더 가난하지도 않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바로 옆집에

젓가락이 몇 짝인지도 알고 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인정이 넘쳤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 민속촌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정낭’과 ‘정주석’이 있다.

옛 제주에는 대부분 초가집이었고, 큰길에서 집 마당까지 ‘올래’라는 독특한 골목형태를 하고 있었다.

올래의 안쪽에 ‘정낭’과 ‘정주석’이 세워져 대문역할을 대신하여 ‘올래직이’라는 말도 썼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정낭’이라 부르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정낭과 정주석’이라고 해야 옳다.

 

이것은 집에 들어서는 입구, 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양쪽에 구멍을 뚫은 정주석이나 나무로 만든 정주목을 세우고 나무를 가로로 걸쳐놓는 것을 말한다.

마을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정주목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주로 정주석을 사용하였다.

보통 길이 90cm, 두께10cm, 너비 18cm 정도의 돌(나무)기둥에다가 목봉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구멍을

서너 개 뚫은 것이다.

양쪽 구멍을 뚫은 돌, 즉 ‘정주석’은 그 구멍의 크기가 다 달랐고, 정주석에 끼우는 나무도 양쪽의 굵기에 차이가 있었다.

이것은 나무의 무거운 한 쪽은 고정을 시키고, 가느다란 한 쪽을 쉽게 내려놓거나 올려놓을 수 있게 하였다.

일부러 두께에 차이를 둔 것에서 좀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한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제주의 집은 마음만 먹으면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담이 높지 않았다.

이 말은 대문 또한 높지 않았고, 높을 필요도 없었음을 말해준다.

 

 

제주에서 대문이라고 불리울 만한 ‘정낭’은 그저 집주인의 부재를 알리는 가장 근본적인 알림의 역할이나

야외에서 방목중인 마소가 집에 침입하여 난동을 부리는 일이 가끔 있어 그것을 막기 위한 방편 등으로도 쓰였으며
정낭이 하나 올려진 것은 주인이 가까운 곳으로 외출하였고, 두 개가 올려진 것은 집에는 아이들만 있거나

주인이 잠시 비웠음을 알리고 정낭 세개를 올린 것은 집주인이 먼 곳으로 외출하여 아무도 없음을 말합니다.

이렇게 정낭이 올려진 것만으로 마을 주민들은 주인이 어디에 갔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으며

이 모든 것들이 인심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세상이 변하는 만큼 인심도 따라 변해가고 있습니다...

제주사투리 몇가지 소개 합니다.


*저것은 무엇입니까?
=저거 머?
=저거 무시거꽈?

* 저기 있는 저 아이는 누구입니까?
= 쟈이 누게?

- 니가 그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그러는 거지,
니가 안 그러는데 내가 왜 그러겠니?

= 너가 경고난 나가 영허지게,
니가 경 안허는디 나가 경 헴시녜?

- 어,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아?
= 어떵허민 좋크라;

- 어쭈, 이것 봐라!
= 와렴쪄ㅡ.ㅡ+

- 너 정말 나한테 이럴 수 있니?
= 경헐거~?

- 왜 그러시는가요?
= 뭐꽝-_-+, 무시거꽈

- 야, 그러지 좀 마!
=경허지 말라~!

- 어디에 숨기셨나요?
= 어디간?

-가서 보고 와라
=강봥왕, 가그네 베려방오라..

-너하고 나하고
=너영나영

*무슨 일이니?
=무사(無事)?

*왜 그러십니까?
=무사 경허맨.

*쟤, 좋아서 죽는꼴 봐라
=자이 지꺼정 죽엄쩌

*정말~~?
=기~~?

출처 : 친환경농산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올레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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