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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물오름; 큰대나오름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오름으로서, 오름 북쪽기슭을 끼고 절물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절물 약수터(샘물)로 유명합니다.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큰봉우리를 큰대나오름, 작은봉우리를 족은대나오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오름 동사면에는 움푹 팬 분화구가 잡목과 가시덤불로 덮혀 있는데 일견 말굽형으로 벌어진 것처럼 보이나
그것은 건너편 등성마루가 낮게 내려 앉았기 때문이며 정확히 말하면 오름 옆구리에 둥근꼴 화구가 남아 있는 특이한 유형의 하나입니다.
주봉에서 남동봉으로 이어지는 안부는 양쪽으로 넓게 우묵진 가운데 골이 패어 내려 잘록한 허리를 형성,
전체적으로는 마치 호리병 같은 형태의 산체를 이룹니다.
그 외의 오름사면에는 활엽수 등으로 울창한 자연림을 이루면서 삼림욕(森林浴) 등을 할 수 있는 휴양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름으로 오르는 길에 약수암(藥水庵)이라는 절이 있고,
그 동쪽에 `절물`이라고 불리는 물맞이 약수터가 있는데 바로 큰대나오름 기슭에서
자연 용출되어 나오는 약수물 가까이에 절이 있었던 데서 절물이라 불리며, 절물오름이라는 이름은 이 절물에 연유합니다.
그 절이 정확히 어디에 있었고 언제 없어졌는지 분명치 않습니다. 지금의 약수암은 1965년 창건으로 돼 있습니다.
그 후신인지도 모릅니다. 한편 이 오름은 대나오름 또는 다나오름이라고도 불립니다.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으나 丹霞峰(단하봉) 丹羅岳(단라악) 등의 옛 표기가 남아 있는 걸 보면 절물오름 이전의 호칭인 듯합니다.
답인오롬/踏印岳, 대내오롬·대나오롬/大川岳·大乃岳, 단하오롬/丹霞峰, 다나오롬/多那岳, 절물오롬/寺水岳>절물오름
踏은 `답`의 음가자 표기, 印은 `인`의 음가자 표기로 보이는데, `답인[다빈]`의 음성형을 민간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그 뜻고 확실하지 않다.
大는 `대`의 음가자 표기, 川은 `내` 또는 유사음 `나`의 훈가자 표기, 乃는 "내` 또는 `나`의 음가자 표기입니다.
丹霞는 `단하[다나]`의 음가자 결합 표기, 丹羅는 `단라>단나[다나]`의 음가자 결합 표기입니다.
이들은 민간에서 부르는 `대나`와 음성형이 서로 비슷한데 무슨 뜻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오름 남동쪽으로 큰 내인 `도릿내/橋來川·앞내/前川`가 흐른다는 데서 `대내오롬`이라 하고,
이것을 한자 `大川/대내, 大乃/대나` 등으로 표기되고, `丹霞/단하`와 `丹羅/단라`는 `대내` 정도의 음성형을 반영한 음가자 표기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이 때의 `대내`와 앞의 `踏印/답인`을 바로 대응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寺水岳은 `절물오롬>절물오름`의 한자 표기로 `절물`이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연유합니다.
오늘날은 `절물오름`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고, `답인오롬`은 물론이고 `대나오롬`이라는 본디 이름은 잊혀지고 있습니다.
표고 : 696.9m 비고 : 147m 둘레 : 2,459m 면적 : 397,123㎡ 저경 : 871m
◈ 웃밤(웃바매기, 웃밤오름, 上栗岳)
위 치 :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산84번지
표 고(m) : 416.8
비 고(m)137
둘 레(m)2,345
면 적(㎡) 376,587
저 경(m)792
♠가는 길
조천읍 선흘리 알밤오름 남쪽 약 1km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선흘1리 목선동 사거리에서 선흘2리 선인동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도로 좌측에 시멘트 포장길이 오름 앞까지 나 있다.
♠특징
알밤오름과 남북방향으로 마주 서 있고 알밤오름 위쪽에 있어서 웃밤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남사면 쪽에서 보면 통통한 밤알모양을 하고 있고,
북사면 쪽에서는 동쪽이 뾰족한 정상부에서 등성이가 서북쪽으로 휘어져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화구 아래쪽에는 '선세미'라 부르는 샘이 있다. 이 샘은 예전에는 인근마을에서 길어다 먹었다고 하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는 일이 없다고 한다.
♠ 식 생
남사면은 가시덤불에 해송이 듬성듬성 식생하고, 동서사면 일부와 화구안부쪽으로는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 오름명의 어원 (유래)
마을에서는 보통 바매기(웃바매기, 알바매기)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이는 밤알을 밤애기('아기'의 제주방언)로 표현한 것이 바매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답니다.
단산
응회구의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침식에 의해 분화구의 일부만이 남아 있으며, 그 형태가 거대한 박쥐가 날개를 편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하여 바굼지오름(단산)이라 합니다.
바굼지오름인 단산 응회구는 제주도의 지질학적 층서구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변의 산방산 용암돔과 용머리 응회암층의 형성연대와 직접 대비되는 것으로서, 제주화산도의 기반형성과 고지리 복원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생화산체의 위치결정과 함께 오름의 노두는 오랜세월 파식(波飾), 풍식(風飾)에 의하여 지금은 골격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바위봉우리가 중첩된 북사면은 수직의 깍아지른 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남사면은 다소 가파른 풀밭에 소나무, 보리수나무가 듬성듬성 서있습니다.
서사면 기슭자락에 태고종 단산사(壇山寺)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고, 남동쪽 기슭에는 유형문화재 제4호인 대정향교(大靜鄕校)가 있으며, 향교 밖 서녁 길가에는 산기슭 바위틈에서 흘러 나오는 석천(石泉)이라 부르는 이름난 샘(속칭 `새미물`)이 있습니다. `바굼지`는 바구니의 제주방언이나 원래 `바구미`였던 것이 `바굼지`와 혼동되어 한자표기도 한자이 뜻을 빌어 簞山(단산)으로 표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산은 세봉우리로 되었는데 중앙의 봉우리는 가장 높고, 좌 우의 두봉우리는 주봉보다 낮아 박쥐의 모양과 흡사하며, 곧 주봉은 박쥐의 머리를 이루고, 좌 우의 두 봉우리는 박쥐의 두 죽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본 아이누족(蛾夷族) 말에 박쥐를 `바구미`라고 하는데, `바구미`는 옛날 퉁구스족이 쓰던 말로 지금도 아이누족의 말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한자이름 파군산(破軍山)은 `바굼지오름`을 한자의 음을 빌어 표기한 것입니다.
표고 : 158m 비고 : 113m 둘레 : 2,566m 면적 : 339,982㎡ 저경 : 930m
소재지: 서귀포시 서호동1286-1 고근산
서귀포시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산정부에 얕은 원형 분화구를 갖고 있습니다. |
◈ 식산봉(바오름, 바위오름, 바우오름, 食山峰)
위 치 : 성산읍 오조리
비 고 : 52
♠가는길
성산읍 오조리 성산수고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바위산으로서, 성산포항과 내해(오조리양어장) 사이에 설치된 갑문 가까이에 있으며 갑문 옆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오름을 한바퀴 돌 수 있도록 개설되어 있어 양어장변에 자생하고 있는 황근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특 징
오름은 주로 용암으로 이루어진 원추형 화산체이며, 주변에서 보면 도드라지게 솟아 있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고 봉우리 언저리에는 장군석이라 부르는 왕바우과 함께 주변에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가 널려 있다.
♠식 생
전사면으로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해송이 많고, 왕대나무가 무성하며, 동백나무, 까마귀쪽나무, 후박나무, 생달나무 등 상록교목이 우거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해안과 전남 완도에서만 자라고 있는 환경부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황근(식-86), 제주도와 거문도에만 분포한다는 상록의 덩굴인 후추(일명-바람등칡)도 자생하고 있어 식물학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곳이다.
* 황근(아욱과) : 제주도 바닷가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황근' 은 여름철 연한 황색 꽃이 아름답게 피는 낙엽관목을 1m까지 자라고 잎은 어긋나며 납작한 원형이거나 거꿀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6~8월에 피는꽃은 연한 황색으로 가지 끝의 잎겨드랑에서 1개씩 달리며 중심부 중앙이 암적색이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삭과로 알 모양이며 잔털로 덮여 있고 5개로 갈라진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오름명의 유래(어원)
고려조와 조선조 내내 소섬과 오조리 바다에는 지정학적 위치특성에 의해 유독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 이에 당시 오조리해안 일대를 지키던 助防將(조방장)이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이 오름을 낟가리 처럼 위장했는데 마치 군량미를 쌓아 높은 것처럼 꾸몄다.
왜구들은 먼 바다에서 보고는 저렇게 군량미를 산더미 처럼 쌓아 놓고 있으니 병사도 그만큼 많을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고는 함부로 넘보지 않았다는 데서 연유한 이름이 食山峰(식산봉)이고, 봉우리 정상에 장군을 닮은 바위(장군석)가 있어 (바위오름)이라고 부른데서 연유한 이름이 (바오름)이라고 한다
<거슨새미>
<안돌오름>
<밧돌오름>
거슨세미(세미오름, 샘오름, 泉岳, 逆水山)
위 치 :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 산145번지
비 고(m)125
가는길
동부산업도로 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을 잇는 1112번 도로 송당목장 입구 반대편에 도로와 접해 있는 오름으로,
송당목장 입구 반대편, 목장 안으로 들어가 능선을 따라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특징
이 오름은 서쪽방향으로 크게 벌어진 말굽형 화산체로서 서쪽기슭에는 '거슨세미'라는 부르는 샘이 있는데,
샘의(용천) 방향이 일반적으로 하류의 바다방향이 아닌 한라산쪽으로 흘러나온다 하여 逆泉 또는 逆水의 의미로 거스른 방향의 샘 즉, '거슨세미'라 부르고 있다.
도내의 기생화산체 중에는 화구상에서의 거스른 샘이 몇몇 존재하고 있다.
이는 1개의 화산체상에서 집수된 독립된 상위 지하수체가 스코리아(scoria)층의 하부를 받치고 있는
용암에 의해 하방침투가 안되어 용암의 노두을 따라 용천하는 경우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식생
오름은 전사면으로 삼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잡목 숲을 이루고 있고,
동쪽 사면에 골이 패인 곳에는 돌담이 둘러진 서너개의 묘가 있고, 군데군데 찔레덤불이 우거져 있다.
안돌오름(內石岳)
위 치 :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 산 68-2지
비 고(m) : 93
가는길
구좌읍 송당~대천 간 도로(1112번 도로) 건영목장 입구 주변에서 서쪽 방향으로 바라보면
세 오름이 나란히 있는데, 제일 왼쪽의 도로가에 붙어 있는 것이 거슨세미, 오른쪽에 나란히 안돌오름, 밧돌오름이다.
특징
남서쪽에 있는 안돌오름은 안쪽에 들어앉아 있어서 안돌오름(內石岳)이라 부르고 있으며, 웃송당에서 송당공동묘지를 돌아 들어가면 오름 앞에 이르게 된다.
안돌오름은 북서쪽 봉우리가 정상이고, 남동쪽 봉우리와의 사이에 동쪽으로 골이 패여 있는 형태로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식생
화구 안사면의 골이 패인 곳에서만 유일하게 나무가 우거져 자연림의 숲을 이루고 있는 특징을 보이며, 그 외 사면은 매끈한 풀밭오름이다
밧돌오름(外石岳)
위 치 :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 산 66-1번지
비 고(m) : 103
가는길
안돌오름과 연결되어 있는 오름으로, 웃송당에서 오름 앞까지 농로가 개설되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이 오름은 안돌오름에 비해 바깥쪽으로 나앉아 있어서 밧돌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특징
동쪽봉우리와 서쪽 봉우리에 바윗돌이 박혀 있고, 양쪽 봉우리 사이 북사면으로 패인 골짜기가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화구 상단에 '돌오름물'이라고 부르는 샘이 있으며, 샘이 오름 정상의 화구상에 위치한 점은 송당리 성불오름의 성불천과 유사하나
성불천보다는 규모가 크고 수량 또한 많다. 직경 3m, 높이 2m에 가까운 돌벽으로 둘레가 보호되어 있고, 그 옆에 제단으로 보이는 넓은 판석이 있다.
♠♠영아리오름(靈阿利岳)♠♠
위 치 : 남제주군 안덕면 상천리 산24번지 일대
표고(m) : 693 . 비고(m) : 93, 둘레(m) : 2,709, 면적(m2) : 477,656, 저경(m) : 866
♥가는 길
안덕면 광평리 마을 동쪽에 위치한 오름으로 마을 동북쪽 방향의 농로를 따라 들어가면 오름 북쪽기슭에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산록도로 변 핀크스골프장너머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특징
오름은 완만하게 남북으로 가로누워 있고, 서쪽으로 얕게 패인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1,100도로와 서부관광도로 사이 두메 깊숙이에 들어않은 영아리는 표난데 없는 수수함이 마음에 드는 오름이다 매끈한 몸매나
두드러진 생김새를 갖지도 못했으며, 눈길을 끌만한 굼부리도 없으나
꾸밈이 없는 가운데 고졸한 멋을 지녀 짙푸르게 숲에 싸인 웅숭깊은 몸가짐에는 외진 들녘에서 자적하는 넉넉함이 풍긴다.
오름 서쪽자락에 하늬보기, 남서쪽 자락에 마보기, 동쪽기슭으로 어오름이 기슭자락을 맞대고 있고,
남쪽 기슭자락으로는 핀크스골프장과 이어져 있으며,
남동사면에 한 가닥 등성이가 뻣어 나와 옆이 깊숙하게 후미져 있고, 남서록 구릉지 너머엔 하뉘보기라는 자그마한 오름하나가 오똑서있다,
하뉘바람이 자주 불어온다 하여 붙여진 오름이다.
황량한 너븐드르(廣坪벌)를 쓸어 올라오는 하뉘바람이 통로에 숙명으로 붙박힌 저 안스러운 모습은 아품의 몸짓일까, 저주의 눈길일까...
하늬바람에 실려올 누군가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모습이기도 하다.
♥식 생
전사면이 풀밭오름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기슭자락에는 해송이 조림되어 있다.
♥오름명의 유래(어원)
'영아리'의 '아리'는 山이라는 뜻의 만주어로서, 영아리란 靈山 즉, 신령스런 산이라는 뜻이다.
제주도의 산 가운데 '아리'란 말이 말미에 붙는 것이 현대 알려진 것만도 3개가 있다는 것은
한편 놀라움과 동시에 어찌하여 이 멀고 먼 북방어가 제주도에 와 붙었는가 그 역사적인 사실 규명이 제주도 고대사연구상 절실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대만에도 산 이름에 '아리'가 접미어로 붙은 것이 있다. 안덕면의 영아리는 신령스런 산이라는 뜻이며,
남원읍의 물영아리는 물이 정상에 괴어 있는 靈山이란 뜻이 된다.
◈소병악(小竝岳)
위 치 : 남제주군 안덕면 상창리 산2-1번지 일대
표고(m) : 473
비고(m) : 93
둘레(m) : 1,848
면적(m) : 178,836
저경(㎡) : 603
• 위 치
안덕면 상창리 마을 서쪽, 대병악과 이웃해 있음.
*가는길: 안덕면 상천리 마을 서쪽에서 무악과 마주보며 우뚝 솟은 오름으로,
서부산업도로 동광 육거리(동광검무소가 있는 곳)에서 양잠단지를 지나 상천리 방향으로 약 1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산록도로에서 진입이 가능한데,
산록도로 광평입구에서 남쪽방향의 상천마을 가는 길로 들어서면 두 개의 봉우리를 식별할 수 있다.
• 특 징
말굽형 화구로 이루어진 쌍둥이오름인 병악(른오름, 竝岳)의 두 봉우리 중에서 오른쪽의 표고가 낮은 오름을 족은오름이라 부르며,
이와 같이 이웃한 오름 중 작은 의미를 갖는 오름은 국립공원 내 웃세족은오름 등 13개 오름이 있다. 이 오름은 서향으로 느슨한 말굽형 화구를 갖는 기생화산체이다.
• 식 생
화구 앞쪽의 기슭자락으로 암설류의 작은 언덕들이 산재해 있으며, 남사면쪽 일부에 삼나무 조림지가 있을 뿐 그 외 지역은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대병악>
◈ 대병악(큰오름, 른오름, 여진머리오름, 大竝岳)
위 치 : 남제주군 안덕면 상창리 산2-1번지 일대
표 고(m) : 491
비 고(m) : 132
둘 레(m) : 2,313
면 적(m) : 2,313
저 경(㎡) : 301,657
• 가는길
안덕면 상천리 마을 서쪽에서 무악과 마주보며 우뚝 솟은 오름으로,
서부산업도로 동광 육거리(동광검문소가 있는 곳)에서 양잠단지를 지나 상천리 방향으로 약 1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산록도로에서 진입이 가능한데,
산록도로 광평입구에서 남쪽방향의 상천마을 가는 길로 들어서면 두 개의 봉우리를 식별할 수 있다.
• 특 징
두 오름이 나란히 자락을 맞대고 서 있어, 한자로는 두 오름을 합쳐 竝岳(병악)이라고 부른다.
큰 쪽이 표고가 491.9m, 작은 쪽 표고가 473m로, 큰 쪽은 따로 여진머리오름 또는 큰 오름이라 불리고, 작은 쪽은 족은오름이라는 이름이 따로 있다.
• 식 생
여진머리오름, 즉 큰 오름의 화구는 북향으로 다소 깊숙히 패어있는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고,
서쪽사면 일부에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 오름명의 유래(어원)
골래기(애기)란 제주방언으로 쌍둥이를 말하는데, 이 오름과 자락을 맞대고 선 두 오름의 생김새가
아주 닮아서 골른오름이라 부르고 있고, 한자로는 큰 오름은 대병악, 작은 오름을 소병악이라 표기하고 있다.
또한 꼭대기 언저리에 뭉툭하게 튀어나온 것이 여자의 얹은 머리 모양으로 보인다고 여진머리 오름이라는 별칭이 있다.
•오름에 얽힌 전설 : 옛날 강별장이라는 욕심이 많고 고약한 사람이 있었는데, 세도를 부려 백성을 괴롭히는가 하면 부귀를 누리면서도 인색하기 짝이 없었다.
하루는 시주승에게 두엄 한삽을 퍼다 주면서 이걸 가지고 가 농사를 지어서 곡식을 거두라며 내쫓아 버렸다.
얼마 뒤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였는데,
아래 강별장 선묘가 있는 골른오름의 큰봉우리를 깎아 낮추어 족은 봉우리와 나란히 만들면 강별장 집안이 크게 발복한다는 것이었다.
마침내 강별장은 온동네 일꾼들을 동원하여 산을 깎아 나가자 붉은 피가 흘러 나오고, 연일 큰비가 쏟아졌다.
강별장은 질겁을 했고 국법으로 용납된 일이 아니라 결국, 역적으로 몰려 집안이 망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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