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더운날 보온덮개(버려지는 옷,섬유들을 잘게썰어 이불처럼 만든것

덮어놓은 이유가 무얼까요.?

버섯에게 좋은 배지(배지라는것은 느타리버섯이 

식물이라면 땅과 같은 존재이지요)만들어 주기 위해서 발효를 시키는 과정입니다. 덮어주는것은 안쪽과 바깥쪽이 최대한 같은 조건이기를 바라는것이죠.


..

<<올해초 사진입니다.)


버섯재배에는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나눠집니다..

병재배:병에다가 키우는것,대량생산이가능하여 대형마트에 흔히 보이는 잘잘한느타리입니다.

봉지재배:봉지에 키우는것,이것도 대량생산가능하여서 시장점유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선비네가 하는 균상재배입니다.소규모농가에서 주로 이용하는 재래방식입니다.

힘이 많이 들지만 제가 키우는게 가장이뻐보이거든요..

균상재배는 완전살균상태가 아닌 저온살균(발효) 재배하는데요.

이해를 돕자면 사과즙은 고온살균보다 저온살균숙성시킨 즙이 맛있는것과 같은거랍니다.


이쁘죠^^


위에 사진처럼 페면을 늘어놓습니다. 

폐면이 무엇이냐?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대량생산이 중단된 목화의 찌꺼기입니다. 

목화는 아시죠..입니다.

찌꺼기하면 별로 어감이 좋지는않지만요..솜을 빼고나면 남는건 부서진 씨앗이나 껍데기인데요, 느타리버섯의 좋은 거름이 되는것이죠.

버섯에게는 최고의 배지로 쓰입니다.. 

현재는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고있는 실정입니다..


어딘가로 갈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딱딱하게 묶여있는것을 이렇게 풀어헤치면 이런식으로 떨어지는데요..

이시나요...하얀건 목화솜이고 거뭇거뭇하고 

거칠어보이는것이 깍지라고 합니다...

저렇게 뭉쳐져있는것을 트랙터 로타리로 물을 주면서 로타리를 치는데요...

제가 물주느라고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대신 원농원님께서 퇴비만드는과정을 올리셨는데요. 

똑같은 과정으로 저도 보고 놀랐습니다..

원농원님 영농일지도 가끔보시면서 

제가 배지만드는과정과 비교해보시면 이해하시길 편할꺼같습니다.

로타리를 치고 물을 주면 뽀얀색에서 이렇게 짙은 갈색으로 변하면서 향기도 

향긋해진답니다. 마치 옷을 빨래하고 나면 은근히 나는 향기같은...^^ 저만 그런걸지도 모르지면 정말입니다..

솜도 갈색으로 변했고 깍지는 더욱 어두워진색이죠...

이쯤 색이 나오면 미끈미끈한 느낌의 촉감을 느낄수있는데요.

벌써부터 이녀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나봅니다..

밑에 사진 보이시나요?

미생물은 건조하면 가만히 있다가 물에 젖는 순간부터 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오늘 밖에 온도가 35도였는데요..

사진상으로 보이시나요..뿌연 연기가 올라오는게 보이시죠...

이게 배지가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나가는 얘기로 하나 하자면 설탕으로 효소를 만들면 누구는 그냥 설탕물이라고하고 누구는 효소라고하는데요..확실한것은 설탕을 물에 녹여서 병뚜껑을 닫고조금있다가 열면 아무소리도 안들리지만 효소액은 공기빠지는소리라도 들린다는것이죠. 미생물이 움직인다는 얘기입니다..***

사진처럼 뿌연김이 올라오는것은 고온성미생물이 중,저온성미생물을 먹이삼아 열심히 활동하고있다는 것입니다.

미생물에도 먹이사슬이 있는것이죠..처음엔 저온성미생물이 활동을하다가 온도가올라가면서 사멸하고 중온성이 

그리고 고온성이 활동하면서 쓸모없는 벌레알이라든지 혹시모를 세균들을 소독하는과정인데요 발효라고합니다.


금방 배지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가네요...


전 발효라는 과정을 변화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차가운성질을 더운성질로..예를 들자면녹차죠..같은녹차인데 발효시킨 홍차는 분명히 다른것이니까요..

폐면도 단순히 목화의 찌꺼기이지만 물에 적시고 공기를 불어넣어주고 뒤집어주고 하는 과정(호기성발효)에서 목화찌거기와는 다른 좋은 배지가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이렇게 일주정도 뒤집어주고 마르면 물로 적셔주고 하다보면 어느사이 세번째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오늘도 너무 더웠습니다.

출처 : 친환경농산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선비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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