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좀 일찍 퇴근하여 나물반찬 세가지 만들었어요.
가지나물, 애호박나물, 노각무침입니다.
카스님의 외가집프로젝트로 보내주신 만원의 럭키백입니다.
나눔농장에서 생산되는 갖가지 농산물이 한아름가득이라
뭐부터 만들어먹지...망설이다가
우선 저녁 나물반찬부터 준비시작~
가지나물 좋아하세요?
나물이라곤 콩나물무침이 젤 맛있던 어린시절,
저 물컹거리는 가지나물을 믄~맛으로 먹는지
이해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피를 맑게하고 안토시아닌 성분이 뛰어난 가지,
여름철에 가장 즐겨먹는 나물반찬입니다.
1. 가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십자로 칼집을 내어 찜기에 살짝 찝니다.
바로 무칠 수 있도록 잘라 쪄도 되고, 반으로 잘라 쪄도 됩니다.
전자렌지에 돌려 익히기도...
2. 찐 가지는 손으로 찢어 식혀둡니다.
3. 국간장, 다진마늘, 매실액을 넣은 양념장에 조물조물 무쳐주고
홍고추, 대파, 통깨를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으로 마무리~
애호박 나물볶음입니다.
호박나물엔 양파가 들어가야 맛나더라고요.
국물 자작하게도 하지만 오늘은 국물없이 했어요.
위를 편안하게 해주고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두뇌발달이나 치매예방에 좋다는 호박입니다.
1. 호박 반쪽을 듬성듬성 썰어 옅은 소금물에 담가둡니다.(10분정도)
썰어둔 호박위에 소금을 뿌려둬도 됩니다.
2. 호박의 물기를 짜고 기름을 두르고 센불에서 볶아요~
3. 준비해 둔 양파, 홍고추, 다진마늘, 새우젓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 두르고요~
4. 국물 자작하게 하고 싶으면 마지막에 생수를 넣고,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를 넣어도 맛나지요.
입맛없는 여름철에 무쳐먹으면
입맛돌게하는 노각무침입니다.
오이의 사촌인 노각,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엽산성분이 있어 산모분들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1. 노각껍질은 감자칼로 깎아주고 반을 잘라 숟가락으로 씨를 파냅니다.
2.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을 뿌려두고요,
3.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매실액, 홍고추와 대파썰어 버무려주면 완성~
갓따온 야채들이 싱싱해서
나물만 먹어도 달짝지근~
제철음식이 젤임을 실감, 또 실감합니다~
구수한 된장찌개 하나 보글보글 끓여서~
밥 또한 카스님의 쌀로 지었네요.ㅎ
사흘전에 담가둔 열무물김치 하나 꺼내서
쓱~싹 비벼먹었어요.
밥보다 나물을 더 많이 먹은 저녁,
고기없이 나물만으로도 맛난 행복밥상이었습니다.
식구님들, 오늘 저녁 반찬은 뭘로 하세요?
바른먹거리, 안심먹거리로 가득찬 외가집프로젝트를 보시려면
http://cafe.daum.net/okok8949/Mb0t/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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