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닐때 친정엄마께서는 이 약고추장을 도시락반찬으로 잘 해주셨죠~
친구들은 이 반찬에 열광하며 부러워하곤 했었는데...
1년동안은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저와 동생 도시락을 매일4개씩 싸고
어떤날은 엄마, 아빠꺼까지 6개가 식탁에 쪼르륵 줄지어 있기도 했었는데.
지금 제가 그때의 엄마의 나이가 되고보니 엄마가 너무 존경스럽고
대단하셨다는걸 느끼네요.
그렇게 추억이 담긴 예전에 먹었던 그 약고추장이 먹고싶어
퇴근하는 신랑에게 고기갈은거 좀 사오라고 시켰더니
소고기가아닌 돼지고기를 덜컹 사왔습니다 ㅠㅠ
비가와서 김치전에 넣을거라고 생각했다네요 ㅋㅋㅋ
소고기가아닌 돼지고기로 만들면 어떨까싶어 조금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에게 "엄마 그 고기고추장볶음 먹고싶어 어떻게만들어~" 라고 물어보면
또 당신이 해놓겠다고 다음에 가져가라고 하실까봐 물어보지않고 제맘대로 만들어봅니다.
친정엄마도 직장생활을 하시며 살림을 해보셨기에
제가 직장다니면서 이렇게 밥해먹고 살림사는게 늘 안스러운가봐요ㅜㅜ
에휴~ 요리포스팅하면서 왜 눈물이 나냐 ㅠㅠ
어떻게 어떻게~ 그냥 그냥 그렇게 만들어보니
돼지고기로도 충분히 맛있는 약고추장이 되네요^*^
뜨거운 밥에 쓱쓱 비벼먹으면 맛있겠죠 ㅋㅋㅋ
재료
고기갈은것(돼지고기/소고기), 고추장, 간장1스푼,
양파, 마늘, 조청(단맛내는것), 참기름
견과류 갈아서 넣어주면 좋지만... 저는 패스~
먼저 다진양파를 참기름에 볶아줍니다.
노릇하게 충분하게 볶아지면
고기갈은것과 마늘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꼭 기름이 없는 안심을 사용하세요.
제가 사용한 고기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ㅠㅠ
이렇게 충분히 고기가 볶아주고
기름이 많이나오면 타올로 기름을 좀 닦아주세요.
배와 도라지효소담금하고 건지로 만든 조청입니다.
맛이 너무 좋아요^*^
고추장도 넣어줍니다. 사진은 넣다가 사진을 찍은거랍니다.
사진의 고추장보다 더 많이 들어갔어요.
간장도 한스푼 넣어줬어요^^
제가 요즘 너무 사랑하는 귤쨈입니다.
요것도 한숟가락 넣어줘요~
향이 정말 끝내줘요 ㅎㅎㅎㅎ
이렇게 매콤달콤한 고추장볶음이 완성입니다~^*^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고
쌈싸먹을때 쌈장대용으로 먹어도 좋아요~
엄마 뒤를 쫄랑쫄랑 따라가며 하나하나 배워가야할텐데...
미나리 부침개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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