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에 콩나물&숙주나물 기르기

주전자, 쥐눈이콩, 녹두, 물 

 

 

지난번에 주전자에 숙주나물채반에는 콩나물을 길러보았고,

이번에는 실험해 보느라 손바닥안에 들어갈 정도로 아주 작은 주전자에

두가지를 동시에 키워 보고 그 과정을 포스팅 해봅니다.

 

참고로 그림에 있는 접시는 소스를 담는 접시로 지름이 12cm입니다.

얼마나 작은지 이제 짐작이 가시나요?ㅎㅎ

콩나물을 기른 주전자는 신혼초에 술(약주)을 담아 사용하던 것이고,

숙주나물을 기른 주전자는 조선간장을 담아 사용하다가 구석에 두었던 주전자입니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물에 담가서 대략 8시간~10시간이 지나면 싹이틉니다.

싹이 트면 물을 갈아주고 따라낸 후 매일 2시간 정도에 한번씩 자주 물을 주어야 합니다.

키우는 동안 온도가 높거나 물을 자주 주지 않으면 뿌리에서 싹이나서 안좋습니다.

먹는데는 상관없지만 요리를 해도 이쁘지 않고 뿌리끼리 서로 엉켜 붙어서 좋지 않습니다.

 

물에 불린 후 물을 주기 시작하면서 3일 후의 모습입니다.

 

 5일이 지난 후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의 자라는 속도는 비슷한것 같습니다.

다만 밀식을 하면 가늘고 웃자라고 그릇이 넉넉하면 통통하고 늦게 자라는듯 합니다.

 

5일 후의 모습인데 뿌리가 밖으로 나올것 같아서 뽑았는데 적당합니다.

 

이번 실험의 목적은 수돗물을 직수를 했을때와 하룻밤 가라앉혀 주었을때를 비교실험하며 기른것입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콩나물이랑 숙주나물은 수돗물을 그대로 직수해서 기른 것이고

이번에는 저녁에 수돗물을 받아 두었다가 다음날 물을 주어 기른 것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직수해서 기를때와 마찬가지로 숙주나물 대가리가 빨갛습니다.

 

이번에 키운 숙주나물인데 이것이 전부입니다.ㅎㅎ

정말로 한주먹인데 무얼 만들어 먹을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콩나물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대가리가 약간 파랗습니다.

이유는 막둥이농장님네 쥐눈이콩의 속이 원래 파란콩이라서 그렇습니다.

속이 파란콩이라서 건강에는 더 좋은 쥐눈이 콩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기른 콩나물 입니다. 이것도 한주먹~ㅎㅎ

그런데 그림에서 보는것처럼 뿌리가 비교적 깨끗합니다.

지난번에 커다란 주전자에 수돗물을 직수했을때는 뿌리가 붉은빛이 많았습니다.

 

콩나물을 제가 주전자와 채반에 길러본 결과

주전자에 기르는것은 정말로 신기하기도 하고 예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한번쯤은 길러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물은 번거롭더라도 하루전에 받아 두었다가 가라앉혀 주는것이 좋겠습니다.

(나물에 한번 주었던 물을 받아서 두세번 다시 주셔도 됩니다.)

 

그런데 주전자에 기르면 다 뽑고나서 아깝게도 싹이 덜 틔워진 콩이 더러 남게 됩니다.

그리고 채반에 기르는 것은 쉽고 편한데 많이 자라면서 뿌리가 채반 밖으로 삐져 나옵니다.

그래서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뽑아내면 잘 빠져 나와서 괜찮습니다.

 

결론은 저는 채반에 앉혀서 물은 하루쯤 가라앉혀서 주면서 기르려고 합니다.

이상 그동안 주전자에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기른 실험결과를 보고드렸습니다~^^*

출처 : 친환경농산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이세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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