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채 심는 방법(한평농장에서 삼채 심는 방법)
삼채를 만난지 벌써 3년
두해를 실패를 거듭하면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나열하고자 합니다.
이견이 있으신 분은 댓글 환영합니다.
삼채를 어떻게 키울것인가???
잘키우면 됩니다.
어떻게 키운 삼채가 잘 키운 삼채인가???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삼채는 키우는 방법에 따라
여러가지의 결과를 낳았읍니다.
좌측부터
잎을 여러번 잘라 먹었더니 뿌리는 부실하고
잎만 자랐는데 분얼(새끼치기)을 많이 했읍니다.
두번째 식재후 3개월 1차 성장을 마치고 2차 성장을 하면서
작고 얇은 뿌리사이에서 굵은 뿌리가 나오고 있읍니다.
혹자는 작고 가는 뿌리가 굵어진다고 하는데
가는 뿌리는 끝까정 가는 뿌리고
삼채가 정상 성장을 할때 굵은 뿌리가 나옴을 관찰 할 수 있었읍니다.
식재 방법에 따라 바로 1차성장과 동시에 굵은 뿌리가 나오게 할 수도 있읍니다.
세번째 2차성장 초기 잔뿌리지면서 굵은 뿌리를 만들고 있읍니다.
이때 삼채는 2차 분얼을 시작하는 시기로 웃거름을 주는 시기와 일치합니다.
네번째 2차성장을 마치고 영양분을 뿌리쪽으로 저장하는 시기라 할 수 있읍니다.
찬바람이 불면 잎에서 뿌리로 저장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적정한 온도만 만들어 주면
삼채는 성장-분얼-저장-성장-분얼-저장을
반복한다고 생각합니다.
뿌리의 영양을 바탕으로 잎을 키우고 분얼을 했다가(이때 기존의 뿌리는
영양생식을 위해 양분을 사용하므로 썩어 없어짐) 새로운 뿌리를 만들어 저장을 했다가를
반복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삼채 한촉이 과연 몇촉 까정 분얼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사진입니다.(맨위 사진의 맨 우측삼채임)
한촉이 14촉으로 분얼을 했읍니다.
뿌리 역시 잔뿌리 하나 없이 굵은 뿌리만 있었읍니다.
삼채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삼채에 대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동안 짧은 경험과 주위 삼채농가의 경험을 함께 나열하고자 합니다.
부족하더라도 천천히 읽어주시고 삼채를 심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 삼채 종자의 선택
종자를 구입할 때 종자업 허가를 받은 업체나 농가로 부터 구입하셔야 합니다.
종자업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나 농가로 부터 구입했을 경우 불이익이 당할 수도 있읍니다.
우선 삼채는 크게 2-3 가지의 종자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하므로 각설하겠읍니다.
종자는 국내 기후에 적응된 국산 종자가 더 활착이 좋았읍니다.
2. 종자 싹틔우기
종자가 도착하면 2-3촉으로 쪼개어서 싹틔우기를 합니다.
물론 그냥 노지에 심어도 잘 자라지만 확실한 성공을 위해
싹을 틔워서 심으면 더 좋겠죠??
이때 지역에 따라 늦서리가 오는 경우가 있으며 서리가 맞지 않게 주의를 해야합니다.
서리를 맞으면 잎이 누렇게 타는 경우가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노지의 경우이고 넓은 면적일 경우 그냥 심기를 권합니다.
삼채는 20도 이상의 온도가 올라가야 싹이 나오고 자라기 시작합니다.
삼채싹을 틔우는 방법
상토에 묻어두기
스치로플 박스에 물을 담아 수경으로 틔우기
수경으로 싹을 틔우는 경우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는데 성장에 전혀 지장이 없읍니다.
스치로플 박스에 담아 거실에 놔두기(물 없이 투껑을 덮어서)
시도해 보지 않아서 사진이 없음.
3. 삼채 식재전 토양관리
식재전 토양관리는 삼채 농사의 성공과 실패를 간음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각지역 마다 나름의 방법이 있겠지만 여기에는 한평농장의 방법을 소개 해 보겠읍니다.
토양은 물빠짐이 좋은 사질양토가 좋으나 그렇지 못한경우 배수조절을 통하여
물이 지나치게 많이 공급되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토심이 깊어지도록 쟁기로 깊이갈이를 해주면 뿌리가 길게 뻗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1차 경운이 끝나면 2차 경운을 하기전에 미리 준비해둔 퇴비와 비료를 넣고 2차 경운을 하면 됩니다.
이때 필요에 따라 선충방제약과 고자리 방제약을 하는 경우도 있읍니다.
삼채를 식재하고자 하는 토양을 샘플을 채취하여 가까운 지역 기술센터에 가지고 가면
토양검사를 해주는데 이를 참고 하면 더 좋겠읍니다.
토양개량제
복합비료
친환경 퇴비(완전 부숙퇴비)
2차경운
주의사항
가능하면 방제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삼채를 연작하는 경우나
처음 재배할 경우에도 토양상태를 확인한 후 고자리, 선충에 적절한 조치를 한
후 삼채를 식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일반복합비료의 경우 퇴비와 함게 사용할 경우 가스장애가 우려 됨으로
멀칭은 2차경운 15일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이랑만들기.
삼채 식재시 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가능하면 인삼채굴기 사이즈에 준하면 수확할때 기계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읍니다.
위 내용은 2012년 처음 삼채를 보급할 당시 금산면에서 만든 기준으로 참고 하십시요.
5. 비닐 멀칭하기
비닐멀칭은 잡초를 제어하기 쉽고 보습을 유지해 주는 장점이 있으나
한여름에 고온으로 인해 삼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읍니다.
멀칭을 하지 않고 심을경우 잡초제어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삼채는 잘 자랍니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 할 수 있읍니다.
소량일 경우 멀칭을 하거나 안하거나 크게 관계없겠지만 일정 면적이 넘으면 가능하면
멀칭을 권해드립니다.
비닐 멀칭의 경우 흰색과 검정색이 있는데
흰색은 뿌리를 굵게 키우는 반면 잡초 제어가 힘들고
검정색은 잡초제어는 용이하나 고온 피해가 흰색에 비해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검정색 멀칭을 하고 삼채를 식재하고 있읍니다.
6. 삼채 심기
삼채를 심는 방법에는 크게 뿌리를 자르지 않고 심는방법(미안마 현지에서는
뿌리를 자르지 않고 심고 있음)과 뿌리를 자르고 심는 방법이 있읍니다.
뿌리를 자르지 않고 심는 방법 (초창기에는 이방법을 권했음)
뿌리를 자르고 심는 방법 (대부분 이방법을 사용하고 있음)
뿌리는 가능하면 2-3센티 남기고 자른다음 심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뿌리를 더 많이 남기고 심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작업의 용이성과 뿌리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짧게 자르고
심는 것이 대세이다.
자르고 심든 그냥심든 삼채는 잘 자란다.
남겨진 뿌리가 새 잎을 만드는 영양 공급원임을 생각한다면
너무 짧게 짜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7. 삼채 식재 후 관리
삼채를 심었다고 해서 그냥 잘 자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제 겨우 삼채농사를 시작했을 뿐입니다.
식재후 비닐멀칭에 구멍사이로 바람이 들지 않도록 흙을 한줌씩 북을 해주어야 하며
이때 가능하면 구멍 주위에도 충분한 넓이로 흙이 덮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채가 분얼을 한 후 포기가 커졌을 경우 비닐이 직접 삼채에 닿아 고온의 열을 전달하여
무름병을 유발 할 수 도 있읍니다.
북을 하지 않거나 구멍을 제대로 막지 않을 경우 잡초가 많이 자라서 삼채의 성장에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8. 삼채 물주기
삼채에 물을 많이주면 잔뿌리가 생겨서 상품성이 떨어진다.
아닙니다.
잔뿌리 굵은 뿌리는 삼채의 성장과정에서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고
삼채가 왕성하게 자라고 균형 시비가 이루어 지면 굵은 뿌리가 나오고
잎을 잘라먹거나 분얼이 일어나는 시기에는 잔뿌리가 생기게 됩니다.
삼채는 생식 성장기에는 물을 엄청 좋아라 하지만 영양생장기에는 물은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9. 삼채 잡초제어하기
농사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수 있는 잡초제거.
뽑아도 뽑아도 자라는 풀.....
농사는 풀과의 전쟁입니다.
가능하면 잡초는 어릴때 뿌리까정 뽑아주는게 좋습니다.
일정시기가 지나면 잡초뿌리와 삼채뿌리가 엉켜서 삼채 성장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10. 삼채 차광망 설치
삼채는 반그늘을 좋아라 합니다.
노지에서 햇볓에 노출된 삼채에는 고자리 피해가 많았으나 그늘지거나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고자리 피해가 적었다는 경험에서 얻은 교훈입니다.
가능하면 차광망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스프링쿨러나 분수호스등
관수 시설을 통한 급수로 고온기에 지표면의 온도를 떨어트려 주는 것이
삼채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옥수수, 참깨등 사잇작물을 이용하여 그늘을 만들어 주려고 시도하는데
이는 커텐효과가 나타나 오히려 더 많은 피해를 줄 수도 있읍니다.
필요시 차광망 대신에 넝쿨 식물을 심어 반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세미, 여주, 사두오이, 단호박등 많은 넝쿨 식물이 있읍니다.
삼채를 나무들 사이에 식재하는 것도 또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1. 삼채병충해
삼채는 병충해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피해의 경우 파리 고자리 피해입니다.
파리고자리의 경우 식재후 한달이 지나면서 잎이 2-3장 나오는 시기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고온 다습한 한여름에 극성을 부리다가 가을이 되어서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파속에 해당하는 식물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읍니다.
잘자라던 삼채가 잎이 노랗게 변해가는 경우 일단 고자리 피해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는 갈변현상은 영양부족의 경우 나오기도 하나 삼채의 경우
고자리 피해가 가장 무서웠고 힘들었읍니다.
삼채의 병충해 두번째는 선충의 피해 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더많은 관찰이 필요한 관계로 내용을 적지 않겠읍니다.
12. 삼채 잎 수확
삼채는 식재후 2-3 개월후면 잎을 수확할 수 있읍니다.
그러나 잎을 자를 경우 뿌리는 약해지므로 이를 참고하셔야 합니다.
시기에 따라 잎을 자르는 위치도 달라져야 합니다.
고온기에는 가능하면 잎을 자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꼭 잘라야 한다면 가능한 위로 올려 잘라주시는 것이 삼채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13. 삼채성장과 수확.
삼채는 가능하면 잎과 뿌리를 동시에 섭취해야 삼채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잎과 뿌리를 잘라서 음식으로 활용하거나 2차 가공을 통하여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뇌두부분과 뿌리부분은 다시 종근으로 활용가능한 아주 재미있는 식물입니다.
삼채의 성장은 무한입니다.
아직 삼채에 대한 정확한 재배 메뉴얼이 정립이 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여기 저기서
각자의 방법으로 연구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한참 성장기에 있는 삼채를 한번 캐 보았읍니다.
뿌리가 아직도 가늘고 이제서야 막 굵은 뿌리를 만들고 있읍니다.
잎은 약 40센티 (이상은 2012년)
2013년 4월 식재 2013년 7월 수확한 삼채입니다. (2모작 가능성 시험중)
2013년 7월 납품하는 장면입니다.
삼채는 11월 수확이 아니라 심는 방법과 재배 방법에 따라
4월 식재 7월 수확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미얀마에서는 3모작은 한답니다.
미얀마 현지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삼채입니다.
파뿌리마냥 굵고 길게 크는 것이 삼채입니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미얀마 삼채보담 더 크고 좋은 삼채를 키워 보고 싶습니다.
한촉당 뿌리가 16개 이상씩 달려 있었읍니다.
한달키운 삼채입니다.
그가능성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삼채는 무한 가능성을 가진 식물입니다.
키우는 방법과 기술을 더 연구하고 공부한다면 농가의 고소득 작물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14. 삼채의 변신
화초로의 변신
음식으로의 변신
14. 맺음말.
삼채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식물입니다.
식재료로서, 기능성 식품으로 변화가 가능한 삼채.
삼채에 관하여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하여 삼채 재배농가 모든분들이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미래네 한평농장 대표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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