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밤에 삶아둔 메주콩과 우유를 갈아 한 잔 마시며
밖을 내다보니 봄비가 부슬부슬 ...
국악원, 시민공원을 내려다보고 학원도 보이고
아차...하고 떠오른 생각!
토, 일욜 중 하루는 서예학원에 가야 하는 옆지기(서각을 함),
한 번 작업하면 몇 시간씩 하게 되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간식거리를 좀 챙겨야 하거든요.
딸기말랭이가 들어간 콩전, 어떤 맛일까...궁금하시죠?
실패냐, 성공이냐...내심 걱정되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재료준비> 부추, 빨간피망, 딸기말랭이, 밀가루
1. 메주콩은 몇 시간 불려두었다가 푹 삶아서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2. 갈아놓은 콩에 위 재료 모두를 섞어주고 소금으로 간했습니다.
1.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한 숟가락씩 떠 놓습니다.
2. 딸기말랭이 하나씩 얹어주고 기분내키면 두세개도...ㅎㅎ
3. 앞 뒤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제법 많이 구웠죠?
맛이 어떨까 하고 살째기 한 개 먹어봤어요.
딸기말랭이는 아주 바삭바삭하게 건조돼 있는데
샐러드에서도 그랬듯이
콩전 위에서 수분을 머금으니 쫀득하게 변신을 합니다.
맛이 어떨까 싶어 두명의 시식단(?)에게 선보였더니
맛있다며 "한 통 가져갈까..." 합니다.
단맛이 걱정됐는데 콩 특유의 맛과 조화가 잘 된거 같습니다.
학원에서 돌아온 옆지기 왈
"새댁이(?) 우째 요래 딸기를 말리가꼬 콩전을 맹글었는고..."
할매, 할배샘들이(거의 6,70대로 작가샘들이 많음) 새댁이로 인정해 주시니
담주에도 새로운 메뉴로
보답드려야겠습니다~~~ㅎㅎ
소세마리 농장지기님의 딸기말랭이
하나님의 자녀 농장지기님의 메주콩 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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