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친정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친정엄마 생신이 30일인데 평일이라 다녀오기 어려울것 같아 미리 생신상 차려 드리고 왔어요.
친정식구들 모두 날짜가 안맞아 다 모이기 힘들어 올해는 각자 알아서 하기로 했는데
덕분에 1월 한달내내 엄마 생신파티하시게 생겼네요. ㅎㅎ
형제자매들 한꺼번에 다 모이지 못하고 간단히 집에서 차려서 서운하시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주말마다 자식들 내려 온다고 좋아라 하셔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생신 당일날은 막내아들이랑 며느리가 미역국 끓여 드리러 간다고 하니 안심이랍니다.
늘 지금처럼 건강하시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밑반찬 몇가지 집에서 준비해 만들어 갔어요. 별거 아니지만....
진미채무침, 땅콩이랑 서리태 조림, 꽈리고추 멸치볶음, 모듬 장아찌 무침
약식으로 케잌 만들었어요. 처음 만들어 봤는데 나름 잘된거 같지요?ㅎㅎ
전에 포스팅한적 있는 인절미랍니다. 찰밥 만들어 절구에 찧어 콩고물 무쳐 만들었어요.
사연있는?ㅎㅎ 마구설기떡이에요. ㅋㅋ
사실은 모듬콩찰떡을 만들까하고 방앗간에서 쌀가루 두가지를 빻아왔는데 아저씨 실수로
맵쌀가루랑 찹쌀가루가 바뀌어서 맵쌀로 떡을 쪘답니다.
전 분명히 찹쌀이라 써있는 가루로 만들었는데 말이죠.
저도 만들고 나서 황당했어요. ㅋㅋ 근데 맵쌀로 만든 마구설기떡도 완전 맛있답니다.
서리태조려서 넣고, 밤이랑 감말랭이도 듬뿍넣어 직접 쪄낸 떡이랍니다.
모듬 해물전이에요.
새우,조갯살,굴,홍합등을 듬뿍 넣고, 파프리카,부추,표고버섯,청양고추썰어 넣어 모듬 해물전 만들었어요.
완전 맛있었답니다. ㅎㅎ
제 단골메뉴 오리훈제 무쌈말이에요. ㅎㅎ 혼자 차리느라 급하게 후다닥~~ㅎㅎ
도토리묵 무침입니다. 도토리가루는 예밀포도원님께 구입한거에요.
묵은 저희집에서 쑤어서 싸가지고 갔어요.
잔치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잡채
별로 차린건 없지만 그래도 만들어 놓으니 한상 차려졌네요. ㅎㅎ
사진에는 빠졌지만 갈비찜도 했구요. 미역국은 안끓이고, 밀푀유나베로 국물요리는 대신했어요.
담백한 국물맛이 좋다고 좋아하시네요. 간단하지만 할건 다했죠?ㅋㅋ
간단하게 차렸지만 하나 하나 모두 직접 준비하고 만들었답니다.
정성으로 차린 생신상이라고 엄마가 많이 좋아하셨답니다.
다함께 모였으면 더 근사한 생신파티가 되었을 텐데 그건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엄마 좋아하시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 보고 돌아오니 저도 뿌듯하고 기분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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