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하면 동치미가 생각이 납니다.

올해도 친사모에서 카스님의 동치미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동치미를 맛있게 담금해서 그 옛날 그 맛을 언제까지나 이어지길 소원합니다

동치미는 내 어릴적 항아리를 땅에묻고 긴긴 겨울밤 간식거리로 고구마를 쪄 먹다 목이메일까

함께 먹었던 반쯤 살어름이낀 그 맛 지금도 그 톡쏘는 알싸한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치미에 사용하는 무우는 너무크지않은 손바닥만한 싸이즈가 제격입니다.

손바닥만한 크기부터 한입 크기까지 무우는 제 알아서 자란 같은날 태생의 무우입니다

작업 지시만 있으면 끝까지 일을 해내는 귀남이가 기특합니다. 일땅 3천원이 아깝지 않습니다

작은 무우를 꼬랑지만 살짝 잘라라~~ 했더니 이렇게 싹뚝싹뚝~~

이쁘게 잘라놓았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억쌘 무청은 때어내고 깨끗하게 씻는건 옆지기 몫입니다.

2011년산 천일염에 무우를 통째로 둥굴립니다

 스치로폼 박스에 비닐봉지를 넣고 무우를 차곡차곡 넣습니다.

그사이에 내가 하는일은 동치미에 들어갈 재료들을 하나하나 비율을 맞추어 봅니다.

어머니들은 음식만들때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생강 쬐끔~~~~ 도대체 쬐끔이 얼마만큼의 양 일까!!!

어~~ 생강 서너개 ~~~ 도대체 3개란 말씀인지 4개라는 말씀인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한글 입니다

 마늘은 ~~~~ 마늘은 한주먹

도대체 한주먹이 얼만큼 이여(내 주먹 큰디)

세상에 동치미 한동이를 얼마를 받는디 인삼까지 넣어준다냐~~~

이 인삼은 지난번에 인삼 이시락 주워서 나눠먹을라고요~~

그 이시락 인삼한뿌리가 얼만디~~~

아따~~엄니.... 기냥 나눠먹는거랑께 그려요

비싼 동치미라도 인삼넣었네 하믄 6년근 인삼 한뿌리넣어주는줄 아냐????

인삼 잔뿌리나 싸디싼 미삼이나 새끼삼 몇개 넣어주는게 대부분이란다.

 요건 풋고추 절임인디 왜 이렇게 맵다냐~~~

홍고추는 꼭지를 봐서 알것지만 8월달에 따서 저장고에서 3개월동안 보관했다가 나온것입니다.

동치미를 위해서 미리 한포대 넣어두었습니다

 나눔농장 먹거리는 시중에 보편 평범한 먹거리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생각도 못한 방법과 맛, 그리고 제일 중요한 영양학적인 가치를 먼저 생각합니다

백동치미가 아닌 붉게 물든 동치미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 붉은빛의 성분은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성분이 우리몸을 얼마나 좋게 하는지

이제는 색깔있는채소, 먹거리가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쪽파를 이쁘게 한다고 묶어보았습니다.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집에서 먹어 볼 요량으로 한단지 담금해 보았습니다.대잎이 정말 중요합니다/ 동치미에 들어가는 주.부재료를 몽땅....

 동치미 무우 10 kg 입니다.

 

 

동치미 무우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동치미가 익을즘에 작은무우 부터 드시면 되겠지요

왜 작은것 부터~~ 그것도 모르면 ----->500원

붉은색의 동치미를 위해 청갓대신 적갓 그것도 야생처럼 길러진 톡쏘는 향의 재래종 적갓(돌갓)을 사용합니다

"우끼고 있다" 이게 맞을까요 "웃끼고 있다" 이게 맞을까요???

동치미 담금하고 맛나게 익을쯤에 동치미국물위에 하얗게 둥둥 떠다니는것

그것이 바로 우가 낀것이라 합니다.

우가 꼈다고해서 음식이 변했거나 못먹는것은 아니지만 보기싫지요

이 우끼는것을 막아주는것이 남도에서는 흔한 대나무잎(대잎) 입니다.

동치미를 담금할때 항아리에 무우넣고 각종 부재료를 넣은 후 물을 붓고 마지막에 올려놓는것이

바로 대나무잎이지요 이 잎을 위에 올리고 돌로 눌러놨습니다(예전에는....)

동치미에 사이다 넣는다는 서울주부님~~~

아마도 동치미는 톡 쏘는 탄산같은 그 맛이 사이다 맛과 비슷해서일까요!!!

톡 쏘는 맛 그 맛을위해 특별히 준비한 파뿌리와 쪽파뿌리를 넣었습니다.

 무우를 일일히 다듬는것이 일이라며 투덜투덜~~~

내가 먹을거다~~~ 이렇게 생각해보소~~

어찌 이 일이 즐겁지 않은가~~

 동치미에서 제일 주요한 것은 소금입니다

천일염이 동치미를 만들어 줍니다

가급적 동치미는 짜다~~~~ 할 정도로 담아야 합니다.

짜면 먹어도 동치미 싱거우면 재료가 다 물러져서 한그릇도 못먹어보고 버려야 합니다.

지금은 짜다고 생각되어도 무우에서 우러나오는 물 때문에 서서히 싱거워집니다.

그래도 짜다 싶으면 나중에 드실때 동치미국물에 생수를 적당히 넣어 드시며 됩니다

 소금은 머그컵으로 한컵 (약 250그램) 정도 넣어져서 보내드립니다.

택배배송 중에 대부분 녹아서 소금이 보이지 않을겁니다.

절임배추, 대파한뿌리는 써비스 입니다.

동치미를 받으시면 각 재료들이 숨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비닐봉지를 개봉하여 따로 항아리에 넣거나

번거로우시면 스치로폼박스채로 물을 넣습니다.

스치로폼 한박스 가득 물을 넣으면 2리터 생수병으로 8개분량(16리터)이 됩니다.

간을 보아 짜다 싶을정도 유지하려면 종이컵 한컵분량의 천일염을 더 넣어 주셔야 합니다.

부재료중에 마늘, 생강, 파뿌리. 등등...깔끔하게 하려면 베주머니를 이용하여 넣어두었다가

동치미가 익을 쯤 빼내주면 좋은데... 베 주머니가 없어서 그냥넣었습니다.

내년에는 베주머니도 고려해보겠습니다

냉장고가 비좁아 넣을곳이 마땅치 않으면 바로 스치로폼 박스에 물 붓고 그늘진 뒷베란다에 15일 가량

숙성 후에 먹을 만큼씩 락앤락통에 넣어 냉장 보관하여 드시면 좋겠지요.

동치미

한거번에 다 만들지 못하여 재료를 준비하는대로 순차적으로 발송되고 있습니다.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붉은동치미 누구라도 아무라도 다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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