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보름이라 오곡밥에 묵나물 만들어 먹는 날인데

먹을 식구가 남편이랑 둘 뿐이라 망설이다

어제 밤에서야 찹쌀 불리고 나물 삶아

오늘 아침내내 만들어 점심으로 ~~`

오랫만에 시루에 찰밥을 쪄봅니다

찹쌀 수수쌀 아마란스 팥 울타리 줄콩 밤을 넣고 찌고 있어요

다시마를 넉넉히 넣어 육수를 진하게 우려 놓습니다

진하게 우러난 다시마 육수 ~~

여름에 밭에서 따다가 말려 놓았던 호박오가리

마늘 소금 진간장 죄금 넣고 조물조물 무쳐 다시마 육수 들기름 넣고 볶다가

파 실고추 통깨 넣고 한번더 볶아 주면 호박 나물 완성이에요

지난해 산에가서 뜯어 말려두었던 다래순

조선간장 진간장 마늘 들기름 다시마육수 넣고 볶다가

당근 곱게 채치고 파 통깨 넣고

한번더 볶아준 두번째 반찬 다래순 나물이에요

지난해 밭에서 뜯어다 말려두었던 취나물

취나물은 주로 냉동 보관해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말려둔것이 있어서 준비했어요

조선간장 진간장 마늘 들기름 나물 양념이 거의 다 비슷하죠 ?

냉동실에 있던 홍고추도 썰어넣고 볶았어요

오늘 세번째 나물이에요

팬에 손질한 굵은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넉넉히 붓고

된장과 마늘 조선간장으로 양념한 무청 시래기와 들기름을 넣고 끓여주세요

지난가을 친정 부모님이 농사지은 무에서 다듬어 말린 무청인데

껍질을 벗겼더니 부드러워요

들깨가루도 좀 넉넉히 넣고

파도 넣고 육수가 다 스며들때까지 볶았더니 부들부들한 시래기 나물이 됐어요

네번째 나물인가요

며칠전 선비네님 한테 느타리버섯을 구매해 말려 놓았던것 물에 한줌 씻어

소금에 진간장 조금 마늘 다시육수 넣고 달달 볶다가 당근도 채쳐 넣고

파 실고추 흑임자 넣고 한번더 볶았어요

졸깃졸깃 식감이 아주 좋고 맛도 좋아요

다삿번째 반찬이네요

반찬 만들다 보니 찰밥도 다 됐어요

시모님 살아계실땐 보름을 챙기셔서 찰밥에 나물을 갖춰 먹었지만

시모 돌아가시고 아이들도 각기 살다보니 남은 식구는 우리 부부뿐

단 두식구이다 보니 먹는것도 간단히 간단히 편하고 쉬운것만 찾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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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이라는 핑계로 오랫만에 찰밥도 찌고 나물반찬도 몇가지 만들어

점심으로 먹었어요

넉넉히 만들었기에 앞집에도 나누어 주고

같이 운동하는 지인들과 저녁으로 같이 나누어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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