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알밤요리> - 7교시
열심히 달려온 2014년도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 달에 올렸던 유기농 알밤요리와
밤 쉽게 까는 법 정리해봅니다.
이번에 친환경알밤님의 유기농알밤을 접하면서
이렇게 많은 밤을 까보기는 첨이었습니다.
기껏해야 삶아서 반을 잘라 티스푼으로 파먹기만 했었지요...
그 동안 밤 하면 제사지낼 때 열개 남짓 옆지기한테 밀어내는 게 전부였어요.
밤을 쉽게 깎는 밤가위가 있다는 걸 알고 이걸 구입했더니
역시 쉽게 깎아져서 맛난 밤요리도 할 수 있었답니다.
생밤은 팔팔 끓는 물에 10분정도 담가두었다가 벗기든지
찬물에 담가두고 벗기면 잘 벗겨집니다.
먼저 밤의 밑둥(?)에 밤가위로 싹둑 잘라서 밤껍질을 하나씩 벗기니 쉽게 까지더군요.
반대로 밤의 꼬투리부분부터 밤가위로 흠집을 내서 깎아도 잘 벗겨졌어요.
겉껍질 벗긴 후 속껍질을 벗기기 시작했어요.
역시 밤가위로 싹둑싹둑...날카로운 날이 지나가면서 뽀얀 속살이 드러났습니다.
볼록 튀어나온 부분은 밤가위로 잘 벗겨지고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은 과도로 잘랐습니다.
깎으면서 맛보는 생밤이 얼마나 맛있던지요...
깎은 밤은 갈변이 되니 찬물에 담가주고요~
오랫동안 보관할 건 겉껍질만 벗겨 냉동실에 두고,
사용할 때 속껍질을 벗겨줍니다.
밤의 속껍질을 도려낼 때마다 손톱아래 속살이 잘려나가듯,
마음이 아팠습니다...ㅠㅠ
저 영양가 많은 율피가...그래서 속껍질을 따로 씻어
건조기에 잘 말려뒀어요.
말린 율피는 물 끓일 때 조금씩 넣기도 합니다.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고 하네요~
분쇄기에 갈아서 로션이나 영양크림과 섞어 각질제거제로도 아주 좋아요~
밀가루, 우유, 꿀을 섞어 맛사지팩으로도 사용하지요.
이제 찐밤보다 더 맛난 군밤 만들어봐요~
밤에 칼집을 넣어서 - 호일을 깔고 - 뚜껑을 덮고
- 칼집부분이 벌어지고 좀 더 두면 속까지 익어요~
고구마도 슬그머니 옆자리 차지하고요...ㅎㅎ
그 동안 유기농알밤을 가지고 만들었던 알밤요리들 모아봅니다.
<알밤라떼>
http://cafe.daum.net/okok8949/ILdG/3953
<알밤 튀김>
http://cafe.daum.net/okok8949/ILdG/3954
<알밤 샐러드와 알밤소스>
http://cafe.daum.net/okok8949/ILdG/3960
<찰수수가루로 만든 알밤머핀>
http://cafe.daum.net/okok8949/MNsw/786
<유기농알밤 조림>
http://cafe.daum.net/okok8949/ILdG/3963
<영양찰떡>
http://cafe.daum.net/okok8949/MNsw/791
* 알밤이 듬뿍 들어간 요리는 <친환경알밤>님의 축파알밤으로 만들었습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온 친사모 식구님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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