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엉성하고 모양도 제 각각이지만~~ 맛도 좋고 기분도 좋고~
작년 12월부터 엿기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밀 싹 틔우기
3일정도 자라면 이만큼 자란답니다. 싹을 이때 먹으면 달달한 맛이 좋아요~
눈이 한창 내렸을때 엿기름을 말리고 있어요~ 2주 정도 밖에 말리다 실내에서 3일정도 더 말리면 완성
방앗간에서 엿기름을 빻아 왔어요~
찰밥을 지어서~
엿기름을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위에 밥과 같이 12시간 삭힙니다.
맑은 물만 걸러서 끓이기 시작~ 밥통 뚜껑을 열고 끓여야 합니다.
요렇게 바글바글 끓으면~~ 완성 (다섯시간 걸림)
조청을 조금 되게 만들어 놓았어요~
한과 바탕 만들 찹쌀을 깨끗이 씻어서~
청주를 넣고 발효를 시작합니다~
발효가 잘되고 있지요~
3일만 발효시켜서 깨끗이 씻어 방앗간에서 빻아 왔답니다.
드라이 이스트, 청주 , 콩물을 넣고 반죽을 했지요~
시루에 뽀글 뽀글 올라올때까지 잘 익힙니다.
펀칭을 해주고요..중요한 과정입니다.
녹말을 충분히 깔고 펀칭한 반죽을 쭉 펴줍니다.
인절미 자르듯이 잘라서 말리면 끝...두께는 2mm 정도 좋은 것 같네요.
바탕안에 기포가 잘 형성 되었지요~~(명필이 왜 옆에~ㅋㅋ)
반죽이 너무 부드러울때 썰었더니..옆으로 퍼져서 모양이 난리두 아니에요.
1차 100도와 2차 160도 정도에서 두번을 튀깁니다.
되게 만든 조청 거의 엿에 가까운 조청을 전기밥솥에 녹여 발라 줍니다..
수수를 뻥튀겨 왔어요~(예밀포도원님의 무농약 수수)
똥글똥글..수수튀밥이 잘 붙지 않네요~~고소한 맛은 최고~!!
찹쌀튀밥을 붙인 한과도 완성~!!
어릴때 집에서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그 한과랍니다.
어떤 정형화된 레시피도 없이 엄마한테
전해들은 이야기로 한과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네요.
바탕만들기 두번 실패후 세번째 드뎌 오늘 튀겨 내어
직접 만든 엿을 발라 한입 무는 순간...그래 이맛이구나!!
오늘도 여전히 울 미쉘은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어
한과의 옷을 입히는 일을 했답니다.
가르치는 어미가 아니라 보여주는 어미로 서로 행복을
주고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금은 번거롭고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었지만,
설 음식에 또 설 선물로 마춤이다 싶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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