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릉
백록담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위치한 오름으로 북쪽에 발달된 주상절리의 깍아지른 암벽인 왕관 바위가 있어 왕관릉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관음사 코스로 등반시 마지막 고비가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남사면에는 구상나무가 숲을 이루고 북쪽의 평탄한 풀밭에는 진달래, 시로미, 제주조릿대가 군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 형상이 왕관과 같아서 `왕관 바위`라 불렀던 것입니다.
조선시대의 지도에는 이곳이 연대(烟臺)라는 표시가 있으며, 지금도 `연딧돌`이란 속칭이 일부에 남아 있는 걸로 보면 연대가 있었던 듯도 하나 불확실합니다.
표고는 1,666.3m, 비고는 150m, 둘레는 822m이며, 면적은 43,678㎡, 저경이 492m입니다.
동수악
한라산 억세
제주에 있는 368개의 오름중에 분화구에 물이 고이는 호수는 모두 아홉군데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인 물찾오름. 아침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나타난 호수와 어우러진 가을 정경은 그토록 아름다웠습니다.
오늘따라 호수는 더욱 정겨웠고 가을은 맛있게 다가섰습니다.
호수에 담긴 가을.
아름다운 낙옆들이 호수의 물위를 가득 메운 모습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은 저렇게 호수에 가득히 잠겨있었습니다.
문득 호수에 발을 담그고 싶었고 문득 호수에 뛰에들어 멱질이라도 하고싶었습니다.
바라보는 가을은 조용히 가슴에 잠기고, 쌓이고 있었습니다.
한라산에는 저렇듯 조릿대 군락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번식력이 강하여 점점 그 분포를 넓혀갑니다.
한의학에서는 고혈압이나 암에 특효가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너무 지천으로 깔려 있어서 관심이 없는지..
2004.10.30 물찾오름에서 촬영
용눈이 오름
위치: 상창 산 2-1
말굽형 화구로 이루어진 쌍둥이오름인 병악(골른오름, 竝岳)의 두 봉우리 중에서 표고가 낮은 오름을 족은오름이라 부릅니다.
서향으로 느슨한 말굽형 화구를 갖습니다.
화구 앞쪽의 기슭자락으로 암설류의 작은 언덕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남사면쪽 일부에 삼나무 조림지가 있을뿐 그외 지역은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룹니다.
두 산이 나란히 서 있어서 병악 또는 병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이것은 골른오름이라는 본디의 우리말 이름에서 나온 표기입니다.
골른오름(또는 골오름)이란 쌍둥이오름이란 뜻입니다.
족은오름이라고도 부릅니다.
표고 :473 m 비고 : 93m 둘레 : 1,848m 면적 : 178,836㎡ 저경 : 60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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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한림읍 금악리 산 52-1
정물오름
정물오름과 당오름
♤ 가는길
한창로에서 이시돌목장을 끼고 있는 오름
♤ 특 징
북서쪽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다. 앞쪽으로 이시돌목장 축사가 위치해 있으 며, 오름 남동쪽으로 당오름과 이웃해 있으면서 두 오름 사이는 남, 북군의 경계가 되고 있 다. 오름 서쪽기슭에 비껴서서 화구 앞쪽으로 봉긋이 솟아오른 3개의 알오름이 이어져 있으 며, 화구 안사면 기슭에는 예전에 식수로 이용됐던 '정물샘(안경샘)'이 있다. 이 샘은 부근에 서 가장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하기로 이름 난 샘으로 한경면 중산간 마을에서도 이 물을 길 어다 먹었다고 한다.
♤ 식 생
식생은 전사면 대부분이 풀밭과 초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송, 삼나무가 듬성듬성 식생하고, 북 서사면 정상부에는 일부 윷노리나무 등이 우거져 있다.
♤ 오름명의 유래
정물오름에는 '개가 가리켜 준 명당터'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내용은 금악리에 살던 한 사람이 죽었다. 묏자리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데 그 집 개가 거동이 수상해 졌다. 자꾸 이 오름에 와서 가만히 엎드렸다가 돌아가서는 상주의 옷자락을 물며 끄는 시늉을 하는 것이었는 데 이를 이상히 여긴 지관과 함께 따라가 개가 엎드린 곳을 살펴 본 즉 그 곳 지형이 바로 ' 옥같은 여자가 비단을 짜는 형'의 명당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여기에 강씨 무덤이 지금도 남아있다고 한다
위치: 교래리 산 108 가는길: 동부산업도로와 남조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서 남서쪽으로 직선거리 약 1.5km지점 조천 새마을 공동목장 안에 위치한 오름
산정부에 원형화구와 오름 산상화구의 서쪽 능선 조금 내려간 곳에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동시에 지닌 쌍둥이형 복합화산체입니다.
♥♥♥높은오름♥♥♥
위치: 표선면 가시리 산 68
소록산과 자락을 맞대어 있습니다. |
안세미오름
위치: 제주시 봉개동 산 66
가는길: 봉개동 명도암 마을 남동쪽 약 2,5Km 지점. 절물오름 서북방향에 위치.
봉개동 명도암 마을 남동쪽 약2.5km 지점, 절물오름 서북방향에 위치한 오름입니다.
주봉인 동쪽 봉우리를 머리로 하여 등성마루가 남서로 완곡하게 뻗어서 서쪽에 등긋이 낮은 봉우리를 이루었고, 그 사이 북사면에는 야트막한 굼부리가 북향으로 벌어져 말굽형을 형성합니다. 서시면도 작은 굼부리 형태로 완만하게 벌어졌으며, 남동사면도 넓고 가파르게 다소 우묵진 경사를 이룹니다.
산세가 꽤 복잡한 양상이어서 크고 작은 대여섯 개의 등성이가 사방으로 가닥져 내리고 사이 사이 골이 패어, 대체로 주봉이 있는 동반부는 급사면, 서반부는 그에 비하면 완만한 편이나 굴곡이 많습니다.
오름 남측 기슭에는 이 오름에 딸려있는 듯한 자그마한 `진물굼부리`라고 하는 분화구가 딸려 있고, 오름 전사면에는 낙엽수가 주종을 이루면서 해송이 부분적으로 식생하고 상록활엽수가 드문드문 혼재한 자연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몸집이 크고 산세가 험한 데다 숲이 어수선히 우거져 거칠 게 보인다는 데서 거친오름이라 불리어 오며 한자 이름도 荒岳(황악) 또는 巨體岳(거체악)입니다. 巨親岳(거친악)이라는 표기도 있으나 이는 `거친`을 소리나는대로 한자의 음을 빌려 적은 것입니다.
거친오롬/荒岳>거친오름, 巨親岳, 巨體岳
荒岳, 巨親岳은 모두 `거친오롬>거친오름`의 한자 차용 표기, 巨體岳은 `거친오롬>거친오름`의 불완전한 차자 표기입니다. 오름 대부분이 가시덤불로 이루어져 거칠다는 데서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표고 : 618.5m 비고 : 154m 둘레 : 3,321m 면적 : 493.952㎡ 저경 : 936m
위치 : 제주시 봉개동
표고 : 396.4
비고 : 91
가는길
봉개동 명도암 마을 서쪽 방향에 위치한 명도암 김진용(明道菴 金晉鎔 선생의 은거지로 잘 알려진 오름으로, 북사면 굼부리(화구)에는 이숭녕(李崇寧)의 명문으로 된 ‘명도암선생유허비(明道庵先生遺墟碑)’가 서 있다.
특 징
명도암(明道庵) 김진용(金晉鎔 : 1605∼63)선생은 이익(李翼)에게 수학하여 과거에 급제한 뒤 성균관(成均館)에 유학, 경학전강(經學殿講)에 합격하여 숙녕전참봉(肅寧殿參奉)에 천거되었으나 사퇴하고 귀향하여 ‘명도암’에 은거하면서 훈학에 힘쓰는 한편, 1659년 목사 이회에게 건의하여 장수당(藏修堂)을 세워 육영에 평생을 바쳤다고 『제주선현지(濟州先賢誌)』에 기록되어있다.
이 오름은 북동쪽으로 벌어진 대형의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화구방향 오름 기슭자락에 보호시설이 잘 갖추어진‘조리세미(명도암물)’라는 맑은 샘이 있으며, 이 샘은 제일 위로부터 음료수에 이어 쌀, 채소 따위를 씻는 곳, 빨래하는 곳, 마소에게 물을 먹이는 못으로 4단계로 구분해 놓고 있다.
식 생
오름사면은 전체적으로 해송, 상수리나무, 삼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동쪽사면 기슭에는 대나무 숲이 있고 화구 안부 쪽은 자연림을 이루고 있다.
오름명의 유래(어원)
오름기슭자락에 ‘조리세미(명도암물)’라는 샘이 있는데, 이 을 중심으로 ‘안(內)과 밧(外)’을 구분하여 안쪽은 안세미오름, 밧쪽은 밧세미오름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두 오름을 합쳐 ‘형제오름’ 또는 ‘형제봉’이라고 한다.
『제주군읍지(濟州郡邑誌)』에는 안세미오름은 ‘형봉(兄峰)’으로 밧세미오름은 ‘제봉(弟峰)’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안세미오름과 밧세미오름 높이를 비교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밧세미오름
위치 : 제주시 봉개동
표고 : 391.7
비고 : 92
가는길
봉개동 명도암 마을 서쪽 안세미오름과 낮은 고갯길을 끼고 사이좋게 서있는 오름
특 징
안세미 앞의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가다 보면 오름 앞에 이르게 된다. 마을에서는 안세미오름과 함께 '형제봉', '형제오름'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제주군읍지]에는 제봉(弟峰)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안세미오름과 비교할 때 조금 낮기 때문이다. 이 오름은 안세미오름과 규모는 다르나 화구방향이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어 남쪽 멀리서 보면 닮은 형체를 이루고 있다.
위치: 구좌읍 종달리 지미봉
♠ 가는길위치:
일주도로 구좌읍 종달마을 안으로 쭉욱 들어간 남동사면의 공동묘지가 들어선 쪽으로 매끈한 풀밭이 트여 있어 그쪽으로 오르면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종달마을 입구 동북방향에 있는 오름입니다.
산위 등성이는 원뿔모양의 동쪽 봉우리가 주봉(정상)입니다.
북쪽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고,서북쪽 기슭에는 하도리 창흥동 양어장이 있으며, 이 지역은
철새도래지(둘레 약 3,700m, 면적 약 369,000㎡) 로서, 겨울이 되면 겨울철새인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이 날아와 겨울을 납니다
오름 꼭대기에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북서로 왕가(往哥)봉수, 남동으로 성산(城山)봉수와 교신하였다고 합니다.
지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곳이 제주섬의 꼬리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이고,
한자로 보는 뜻을 빌어 地尾峰이라 표기하며, 속칭으로는 `땅끝`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에 한경면 두모리를 섬의 머리 또는 제주목(濟州牧)의 머리라 하고, 동쪽 끝의 이 오름을 `땅끝`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두산봉, 은월봉, 식산봉북사면에 말굽형 분화구가 북향으로 벌어집니다.
표고 : 165.8m 비고 : 160m 둘레 : 2,636m 면적 : 423,814㎡ 저경 : 907m
위치: 교래리 산 62-63
돔베오름-정악,정오름
완만하게 비탈지며 우묵한 굼부리에는 斜面은 억새, 바닥은 잔디밭, 드문드문 소나무가 서 있는 가운데, 남북 약 150m, 동서 200여m의 원형화구이나, 이를 에운 등성마루가 서쪽으로 낮아져 있는 데다 둔덕 일부가 파괴, 작은 골이 패어 있어서 일견 말굽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굼부리에 여산송씨 문중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서남쪽 사면에 해송이 조림되어 있고, 동북쪽사면은 자연림의 숲을 이룹니다.
오름 남쪽 기슭을 끼고 도는 내(川)는 멀리 흙붉은오름에서 발원하는 한라산 동쪽의 최대, 최장의 천미천(川尾川)으로, 조천읍 산굼부리, 까끄래기오름 북쪽 기슭을 끼고 동쪽으로 흘러 성읍리를 거쳐 표선면과 성산읍의 경계를 이루면서 바다로 흘러갑니다.
돔배오름 기슭의 냇가 바닥에는 용암류 표면에 흐름 자국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편편하게 가로 누운 것이 마치 돔배(도마) 모양으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돔바름` 이라는 것은 돔배오름이 줄여진 것이며 한자 이름도 원래는 `도마 조` 자를 쓴 조악입니다
흔히는 丁岳(정악)으로 많이 쓰여지고 `정오름`이라고 불리기까지 하나 이는 원명의 뜻과는 동떨어진 호칭입니다.
표고 : 466m 비고 : 36m 둘레 : 1,275m 면적 : 117,259㎡ 저경 : 42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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