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동안 따뜻한 날씨 덕분에 주변에 눈들이 많이 녹으면서 어제는 드디어 텃밭에도 흙이 보입니다. 아침에 텃밭에 뿌린 명이나물 씨앗이 뽀족하게 싹을 내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명이나물, 개두릅 농장에 시비를 하러 갔습니다. 집에서 걸어가면 20분 남짓, 아직은 응달에 쌓인 눈들이 덜 녹아서 하얗기만 한데 양지쪽은 따뜻하니 아지랑이까지 피어오르네요. 명이나물, 개두릅, 취나물 농장에는 눈이 많이 있네요. 발목이 푹푹 빠지면서 시비를 하다가 산쪽에는 아직도 30cm 이상 쌓여 있어서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며칠 더 녹아야 일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개두릅나무 가지가 많이 부러졌네요. 예상한 수확에 차질이 빚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난해에 전정작업을 하지 않았기에 다른 집들보다는 피해가 적은 것 같습니다. 눈 녹으면 나무손질도 열흘 정도는 해야 할 것 같네요.
2년생 명이나물
1년생 명이나물
땅서리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온덮개를 씌워놓았습니다.
텃밭 가운데 명이나물이 2년생 약50,000구는 되지 않을까 추정해 봅니다.
지형이 배나무 꽃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배꽃에=배꼬체 농장이라 불립니다.
눈은 다른 곳보다 열흘 정도 늦게 녹아도 개두릅이 피는 시기는 같습니다. 신기한 일이지요.
아래쪽은 봄에 정리를 하여 고추 500포기 심으려고 합니다.
개두릅 나무 아래쪽은 눈이 왜 더 빨리 녹을까요?
얼마나 덜 녹았나 눈을 파 보았더니 시비하는 통보다 10cm는 더 많네요. 약 30cm정도는 쌓여 있습니다.
하루빨리 봄이 왔으면~~~하는 산나물천국이의 마음이랍니다.
옆으로 누워있는 개두릅 나무 가지들
옆으로 누워있는 가지들은 대부분 폭설의 피해로 가지가 찢어지고 부러져 있는 상태랍니다.
양지쪽과는 너무 대조적이지요.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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