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란 자그마한 기생화산을 일컫는 제주말이다.
이러한 제주도의 오름은 저마다 크기와 형태가 달라 독특한 제주의 자연미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곳에 따라서는 신비한 전설과 풍부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곳도 있다.
오름등성이에서 소와 말, 양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은
제주의 오름만이 지닌 목가적인 풍치를 보여주며 오름과 오름을 잇는 능선은 시시각각으로 그 형태가 달라서 다양한 느낌을 준다.
또한 오름의 모습과 어우러진 들판이나 계곡의 정경은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제주도를 쉽게 한나절 제주섬 한 바퀴만 돌면제주도는 다 본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한라산의 깊고 넓은 속내를 보고느껴야만 진정한 제주의 참멋과 맛을 느꼈다고 할 수 있다.
제주도 곳곳에 오름등반이야말로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다.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이 되돌아 간다'고 말한다. 겉보기에는 자그마한 봉우리처럼 보이지만 올라보면 그 규모와아름다움에 무아지경에 이른다.
지도상 거의 원형으로 된 밑지름이 1,013m, 오름전체 둘레가 3,391m에 이르는 큰 몸집에 사자체의 높이(비고)가 227m나 되며
둥긋한 사면은 돌아가며 어느 쪽으로나 급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름 주변에는 4·3사건으로 폐촌된 다랑쉬마을(월랑동)과 지난 92년 4·3희생자 유골 11구가 발견된 다랑쉬굴이 있습니다.
산정부에는 크고 깊은 깔대기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움푹 패어있는데, 이 화구의 바깥둘레는 약1,500m에 가깝고
남·북으로 긴 타원을 이루며, 북쪽은 비교적 평탄하고, 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의 깊이와 똑같은 115m라 합니다.
대부분의 오름이 비대칭적인 경사를 가진데 비해 동심원적 등고선으로 가지런히 빨려진 원추체란 것이 흔하지 않은 형태입니다.
빼어난 균제미에 있어서는 구좌읍 일대에서 단연 여왕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화구바닥은 잡풀이 무성하고 산정부 주변에는 듬성듬성 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각사면 기슭에는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풀밭에는 시호꽃, 송장꽃, 섬잔대, 가재쑥부쟁이 등이 식생합니다.
다랑쉬 :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하여 다랑쉬(도랑쉬, 달랑쉬)라 부른다고 하며, 송당리 주민들은
"저 둥그런 굼부리에서 쟁반같은 보름달이 솟아오르는 달맞이는 송당리에서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고 마을의 자랑거리로 여기기도 합니다.
한자명 : 대랑수악(大郞秀岳), 대랑봉(大郞峰), 월랑수산(月郞秀山), 월랑수(月郞岫) 등으로 표기되 왔으나, 지금은 월랑봉(月郞峰)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김인호(金仁顥)박사의 언어학적 해석 : 위의 일반적인 해석과는 달라서 달(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
달랑쉬` 또는 `도랑쉬`는 부여·고구려어 `달수리`의 변화라고 합니다. `달`은 높다·산·고귀하다 등의 뜻을 가졌고 `쉬`는 봉(峰)의 뜻을 가진 `수리`에서
`ㄹ`이 탈음되어 `수리→수이→쉬`로 변한 것으로 `높은 산봉우리`라는 뜻인 `달수리`란 원어가
`달쉬`로 준 것이 사이에 아무런 이유없이 `랑`이 닷붙여져서 `달랑쉬`가 되어 `다랑쉬, 도랑쉬`라고 불려지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평효(玄平孝)박사도, 제주산명에 많이 나타나는 `달·돌(아래아 돌임)은 높다 또는 산이라는 뜻의 고구려어 달(達)과 같은 계열의 말로서,
이들이 제주지명에 허다하게 쓰여지고 있다는 것은
`달`어(語)를 사용했던 부족들이 오랜 옛적에 들어와 정착생활을 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추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결국 다랑쉬(도랑쉬)는 높은 봉우리라는 뜻이며, 원어 `달수리`의 변화된 형태로 남아있는 고구려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돌오름, 아진오름, 당오름, 높은오름, 거미오름(동검은이), 손지오름, 용눈이오름, 아끈다랑쉬, 윤드리오름 원형의 깔대기 모양을 갖춘 오름입니다.
둘레 : 바깥 1,500m, 바닥 약190m 깊이 115m, 산 자체 높이의 반 이상이 패어있습니다
(백록담과 같습니다.) 안쪽사면, 바깥사면 모두 가파릅니다 . 남북으로 약간 긴 타원을 이루며 북쪽은 비교적 평평하고 그 한녘의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이 꼭대기가 조선때 이름난 효자 홍달한(성산 고성사람)이 올라와 국왕의 승하를 슬퍼해 마지 않았던 망곡(望哭)의 자리입니다
1720년 숙종임금이 돌아가시자 그는 이곳에 올라와 설단분향, 수평선 너머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애곡했으며
삭망에도 반드시 올라와 분향하여 산상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합니다. 그는 뒤에 충효의 이름아래 정려되었습니다.
* 굼부리의 전설
거신(巨神) `설문대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줌씩 집어 놓으며 간 것이 오뚝오뚝 수 많은 오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인데,
이곳(다랑쉬오름)에 흙 한줌을 집어놓고 보니 너무 도드라져 있다 하여 주먹으로 탁 친 것이 패어져 생겼다고 합니다
표고 : 382.4m 비고 : 227m 둘레 : 3,391m 면적 : 800,463㎡ 저경 : 1,013m 따래비 오름
알 오름
따라비오름
위치:표선면 가시리 산 62
♠ 가는길:표선면 가시리 북서쪽 약 3Km 지점, 제동목장에서 대록산을 거쳐 가시리에 이르는 포장도로 중간쯤의 동쪽
초원에 위치에 있는 오름이다. 동부산업도로 남영목장 구내도로가 새끼오름까지 연결되어 있어 찾아가기가 쉽다.
3개의 굼부리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매끄러운 등성이로 연결되어 한 산체를 이룹니다 말굽형으로 열린 방향의 기슭쪽에는 구좌읍 `둔지오름`에서와 같은 이류구들이 있습니다.
이류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신선한 화산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이류구 : 화산체가 형성된 후에 용암류가 분출, 화구륜의 일부가 파괴되어 말굽형을 이루게 용암의 흐름과 함께 이동된 이류(泥流)가 퇴적한 것 호칭이 여러개가 있고 그 어원에 대한 해석이 구구함. 주위의 묘비에는 대개 地祖岳(지조악) 또는 地翁岳(지옹악)으로 표기돼 있고, 多羅肥(다라비)라는 것도 보이며, 한글로는 따라비라 적힌 것도 있다고 합니다. 옛 지도에는 지조악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하며 多羅非(다라비)로 나온다고 합니다.
따라비 : 모지오름(母子岳)에 이웃해 있어 마치 지아비, 지어미가 서로 따르는 모양에서 연유됐다고 합니다 따래비(땅하래비, 地祖岳) : 모지오름, 장자오름, 새끼오름이 모여 있어서 가장격이라하여 `따애비`라 불리던 것이 `따래비`로 와전된 것이라고 합니다<加時里誌(1998)> 따하래비 : 모지오름과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형국이라는 데서 연유됐다고 합니다
따라비(多羅非, 地組岳) : `다라비`가 원이름이고 고구려어에 어원을 둔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라`라는 말은 고구려어 `달을(達乙)` `달(達)`에서 온 것으로 `높다`는 뜻이고 `비`는 제주 산명에 쓰이는 `미`에 통하는 접미사로 다라비=다라미, 즉 `높은 산`이라는 뜻이 되며 이 `다라비`가 `따라비`로 경음화한 것이 `따라하비`. `땅하라비`로 풀이되면서 지조악이라는 한자표기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도 합니다
- 김인호 박사(민속학자) 장자오름, 모지오름, 새끼오름, 대록산, 번널오름, 뱅곳오름, 설오름 정상에 3개의 산굼부리가있습니다 표고 : 342m 비고 : 107m 둘레 : 2,633m 면적 : 448,111㎡ 저경 : 855m 복합형(원형, 말굽형) | |
위치: 조천읍 교래지 산 137-1번지
물영아리화구호
말찻오름(왼쪽)과 물찻오름
♥가는길
교래입구에서 남동방향 약 4km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행정구역상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와
남제주군 남원, 표선 3개 읍면의 경계선이 마주치는 정점에 위치해 있다.
물찻에 오르려면 5.16도로 교래리입구에서 교래리 방향으로 약 800m쯤 가면 우측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 길은 포장길과 비포장길이 반복되다 두갈래길 중 왼쪽길로 조금더 가다보면 경고표지판이 서 있는데 그 뒤편으로 오르면 정상남봉으로 오를 수 있다. 또한 이 임도는 남조로변 제주 경주마육성목장 남쪽에 위치한 붉은오름옆 초기왓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붉은오름으로부터도 오름 진입이 가능하고, 오름정상으로의 진입은 화구 북서 사면으로가 비교적 용이하다
교래리와 남원, 표선 3개 읍면의 경계선이 마주치는 정점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오름의 북서쪽 사면은 골이 패여 있으며, 언덕 사이에 대형 화산탄들이 널려있습니다
산 위의 분화구는 바깥둘레 1,000m 가량의 깔대기형으로 못이 움푹 들어앉아 있습니다.
제주도의 기생화산 중 몇 안되는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는 물이 연중 넘실거립니다.
화구호에는 20여년전 포고밭 사람들이 갖다 놓은 붕어들이 있다고 합니다
검은오름 : `검은`을 神(신)이란 뜻의 고조선시대 `곰, 감, 검`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풀이되어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입니다.
물찻오름 : 물이 괸 못이 있고, `찻`은 분명치 않으나 재(嶺, 山)의 옛말인 `자` 또는 잣(城)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탐라순력도" 산장구마(山場驅馬)에 勿左叱岳이라고 표기, 산봉우리를 오목하게 그려서 못이 있다는 표시로 有水(유수)라고 적어 놔 있습니다.
물잣오름, 믈찻오름/水城岳, 勿左叱岳, 水城峰, 검은오름/拒文岳>물찻오름
`물잣오름` 또는 `물찻오름`은 옛 기록과 같이 정상의 굼부리에 물이 있고
돌이 잣[城]과 같이 쌓여 있다는 데서, 또는 산봉우리가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다는 데서 붙인 이름으로 보입니다.
`물찻오름`이 `검은오름`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일제시대부터인데,
이는 일제시대에 발간된 25,000분의 1 지도에 `拒文岳/검은오름`으로 표기되면서부터입니다.
그 이후에 나온 지도에는 모두 이 지도의 표기를 따르거나 `거문오름`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원래의 이름인 `물찻오름`으로 부르고 표기해야 합니다.
오름 전사면에는 참꽃, 꽝꽝나무, 단풍나무 등 자연림의 울창한 낙엽수림대를 이루면서 동쪽 벼랑 밑으로 상록수가 자라고
그 밑에는 복수초 군락이 있으며, 환경부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관중(식-2)과 무늬천남성, 백작약 등이 식생하고 있고,
오름 정상주변의 사면에는 조릿개가 군락을 이루고 화구호 주변에는 세모고랭이 등 습지식물이 식생하고 있습니다.
표고 : 717.2m 비고 : 167m 둘레 : 3,426m 면적 : 744,401㎡ 저경 : 1,078m
◇ 산정 화구호를 갖는 오름
제주도내 오름 중에는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과 같이 산정상부에 화구호를 갖고 있는 오름이 9개로 확인되었다.
오름에 화구호가 생기된 이유는 대부분은 분화 활동 중에 화구로부터 유출되는
용암에 의해 말굽형을 만드나 그 중 일부는 화도를 용암으로 메우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오름의 내부 구조에 의해 비가 내릴 때 지표수가 오름을 구성하고 있는
스코리아를 통과하지 못하고 화구내로 모여
화구호를 만들기도 하고 일부는 산 중턱에서 샘을 형성하는데 이들은 모두 이런 오름 내부 구조의 특성에 따른 결과라고 해석된다.
화구호가 잘 보존된 오름들은 주로 한라산 고지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유명한 화구호는
한라산 동록의 사라오름, 물장오리, 물찻오름으로 현재까지도 울창한 천연림 속에 숨겨진 채로 남아 있어 신비스러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현재가지 화구호가 확인된 오름은 9개로 조사되었다.
물장오리, 어승생악, 원당봉, 금오름, ·세미소, 물찻오름, 사라오름, 물영아리, 동수악
물장올
사라오름은 해발 1,325m로 한라산 산정화구호 중 백록담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오름이다.
남봉을 정점으로 남서, 북서, 북동방향으로 등성이가 있으며, 등성이마다 봉우리가 있습니다.
서쪽은 삼태기모양으로 넓게 열려있고, 북쪽은 우묵하게 패여 있습니다.
마치 별표처럼 둥그런 표창같은 5개의 봉우리가 존재합니다.
전체적으로 풀밭을 이루나 북쪽사면에 일부 잡목이 형성되어 있고, 서북쪽 사면에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녁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표고 : 519.3m 비고 : 119m 둘레 : 2,713m 면적 : 522,216㎡ 저경 : 654m
물장오름
위치: 제주시 봉개동
가는길: 5.16 도로변 물장올(水長兀)에서 물장올橋에서 舊도로 한쪽으로 등반할 수 있다.
숲길로 들어서자마자 두 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으로 난 소로길을 따라 올라가면 화구호가 있는 오름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행정구역상 봉개동과 아라동의 경계에 걸쳐있다.
물장오리는 한라산.오백나한과 더불어 예로부터 섬사람들이 신성시해 온 3대 성산의 하나이자,
제주도 개벽 전설의 여신 설문대할망이 깃들인 곳으로 믿어져 오는 오름입니다.
이 장소에 오르려면 며칠 전부터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지녀야 했으며 혹 일행중에 전날 밤 술을 마신 자,
성행위를 가진 자가 껴있거나 오는 도중에 장사를 만난 자가 오르게 되면 짙은 안개가 끼어 산정의 호수가 모습을 감춰 버린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정한 심신으로 올라와서 제물을 올리고 비념(축원)이 끝날 때까지 운무가 일지 않으면 축원이 이루어 진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천연림 울창한 물장오리는 제주시 아라동과 봉개동 경계에 걸쳐져 국립공원 구역 안에 들어 있으며 표고 937m입니다.
제1횡단도로 상의 제주시, 북제주군 경계에 있는 다리(물장올교)가 이 오름의 길목이 됩니다.
물이 괸 둘레는 약 400m이며 화구의 바깥 둘레는 1,500m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물찻(검은오름), 동수악과 더불어 몇 안되는 화구호의 하나입니다.
이 오름에는 모양 좋은 노주목이 많이 보입니다.
위치: 서귀포시 호근동 2112 각시바위
♥ 가는길
서귀포시 고근산 북동쪽 약 1㎞ 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서귀포시 우회도로에서
영산사(靈山寺)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각시바위 남면 수직절벽 아래에 이르게 되며,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길은 정상부의 평지까지 이어져 있다.
♥ 특 징
정상부는 서귀포 앞바다를 전망할 수 있고, 주변의 좋은 경치로 인해 예로부터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곳이라고 한다.
조면암질의 용암원정구로 된 바위산으로 험한 산세를 보이며,
제지기오름, 섶섬, 문섬, 범섬과 연결되는 제주도 남부해안의 용암원정구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북사면은 완만한 구릉으로 이어진 데에 반해, 남사면은 세가닥 등성마루가 뻗어내리고,
이 등성마루는 중앙에 바위로 이루어진 주봉을 중심으로 좌, 우 양쪽에 하나는 남동향, 다른 하나는 남서향으로 마치
학이 양날개를 펼친 듯이 뻗쳐 있어,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와 앉은 모양이라 하여 일명 학수바위(鶴首岩)라고도 합니다.
오름 주변지역은 감귤원이 조성되어 있고, 남쪽기슭에 영산사라는 절이 있으며 절 뒤편으로 작은 비탈길이 산위까지 나 있습니다.
비교적 자연림이 잘 보호되어 있어 교목층에는 수고 15m 정도가 되는
구실잣밤나무가 주종을 이루면서 참식나무, 참가시나무, 붉가시나무 등 전형적인 난대림을 대표할 수 있는
상록활엽수가 울창하게 식생하고 있으며, 관목층에는 수고 3m 내외의 사스레피나무와 모새나무, 돈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초본층에는 겨울딸기, 자금우, 백량금 등이 집단화 되어 있으며 족제비고사리, 좀고사리 등 난대성 식물들이 다양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각수바우오름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각시바우, 각수바우 또는 학수바우라고 부릅니다.
각시바우는 한자로 角氏岩(각씨암), 氏岩(씨암), 妻岩(처암) 등으로 표기돼 있으며 한 여인의 애통한 사연이 서린 이름입니다.
각시바위라는 이름은 한 각시가 떨어져 죽은 바위라는 데서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따라 오름에 얽힌 열녀바위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각수바우는 각수악(角秀岳) 또는 각수암(角秀岩, 角首岩) 등으로 표기되며
바위 모양이 쇠뿔같이 생겨서 뿔 돋은 머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학수바우(鶴首岩)란 이름은 아마도 풍수지리에서 나온 것으로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와 앉은 자세라는 것입니다.
정상부는 서귀포 앞바다를 전망할 수 있고, 주변의 좋은 경치로 인해 예로부터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곳이라고 합니다.
표고 : 395m 비고 : 140m 둘레 : 3,416m 면적 : 585,988㎡ 저경 : 979m
검은오름(자료 1)
위치 :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표고 : 456.6 비고 : 112
조천읍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장 동쪽의 동부산업도로 변에 위치하고 있는 오름으로
행정구역상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송당리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가는길
조천읍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장 동쪽의 동부산업도로 변에
위치하고 있는 오름으로, 행정구역상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송당리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특징
산정부에는 커다란 화구가 깊게 패어 있고,
그 안에 자그만 봉우리가 솟아올라 있으면서 북동쪽으로 크게 터진 말굽형 화구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형화산체이다.
화구를 에워싼 등성마루는 크고 작은 봉우리를 이어지면서 기복을 이루고 있는 것이
처음에는 원형화구의 화산체가 형성된 후 용암류의 분출로 말미암아 북동사면 화구륜(火口輪)의 일부가 파괴되어 말굽형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화구중심으로부터 유출된 용암류의 침식계곡은 도내 최대 규모로서 전방으로 유선형의 골짜기를 이루며 약 4km 정도 연속되어 나타난다.
오름 동남쪽의 목장지에서는 화구없는 화산체인 용암암설류(volcahic debris flow)의 원추형 언덕들이 집중 분포되어 있어
경관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구성물질은 화산쇄설성 퇴적물인 스코리아(scoria)의 집합체상에 용암 전석들이 박혀 있는
형태로서 주변의 기생화산 분화구의 용암유출 방향을 고려할 때 근방에서는 그 근원지를 추적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거문오름 동쪽 약 1km지점에
이 암설류와 이어지면서 구좌읍 송당리경에 원형과 말굽형인 2개의 쌍둥이 분화구를 갖고 있는 자그마한 화산체인 가메옥이 있다.
식생
전사면으로 해송, 삼나무, 측백나무가 조림되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오름명의 유래(어원)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거미오름을 일명 동검은오름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 오름(서검은오름)과 구별하기 위한 호칭이라고 한다.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분화구의 별칭으로 거물창(거멀창) 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숲으로 덮혀 검게 보인다 하여 검은 오름이라 부르고 있으나 학자들의 어원적 해석으로는
'검은'은 신(神)이란 뜻의 고조선시대의 ', 감, 검'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검은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이다
검은오름(서검은이)(자료 2)
동부 산업도로가 구 양잠단지로 굽어들 무렵 눈앞에 다가오는 검은오름은 마치 물마루 솟구치며 넘실대는 파도의 너울거림과도 같다.
그것은 또 산이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올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붙박여 있는 채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어서
이쪽으로 밀려오는 움직임의 몸짓인 것이다.
均齊(균제)라는 것이 무시된 제멋대로의 생김새에 여느 오름에서와 같은 단아하거나 미려한 맵시는 볼 수 없어도 파도 같은 율동이 전체에 흐른다.
검은오름은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동쪽, 대천동에서는 북서쪽 2.5km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상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송당리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조천읍 관내에서는 최동단의 오름이다.
산업도로의 조천목장 고갯마루에서 부대오름· 부서오름을 길 건너에 업고 동쪽의 목장길로 접어들면 진달래가 곱게 핀 남서사면으로
오솔길이 올라가 있고, 능선 따라 이 길은 봉우리를 두어 개 오르내리면서 서쪽 등성이의 주봉에 이른다. 정상은 표고 457m. 산 위에
커다란 굼부리가 움푹 패어 온통 숲으로 메워졌고, 안에 자그만 알오름이 두두룩이 솟아올라 있다.
일견 둥근꼴 분화구처럼 보이나 북동쪽으로 열려 계곡을 이룬 말굽형이다. 계곡은 숲에 덮인 채 북쪽으로 굽어져 나가고 있어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아마 고리에 줄이 달린 모양으로 보일 것이다.
계곡 좌안의 숲비탈에 竪穴窟(수혈굴)이 검은 아가리를 벌리고 있어 사람을 섬뜩하게 한다.
거의 수직인 깊이 20m 남짓, 여기 내려가는 데는 등반용 로프와 조명구 등 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이채로운 것은 화구를 에워싼 등성마루의 수많은 기복이다.
둥긋한 것, 뾰족한 것, 봉곳한 것, 두루룩한 것들이 첩첩이 이어진 그 크고 작은 봉우리들은 얼른 세어 봐도 여남은 개가 된다.
이들의 연속인 등성마루가 바깥으로 다시 여러 가닥의 등성이를 뻗쳐 내리고 북동쪽으로는 벌어져 ㄷ자에 가까운 말굽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화구의 어귀에서 제일 안쪽까지의 길이는 350m가 넘는다.
이 오름 역시 처음 화산체가 형성된 후 熔岩流(용암류)의 분출로 말미암아 火口輪(화구륜)의 일부가 파괴,
산사태를 일으키면서 북동사면이 한목 무너져 내린 말굽형 噴石丘(분석구)이다. 처음엔 화구가 環形(환형)이었을 것이라는 추축이다.
이때 용암류와 함께 사태지며 흘러내린 泥流(이류)가 기슭에 퇴적한 것이 泥流丘(이류구)로서 오름 주변,
특히 동~남동녘 자락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크고 작은 이류구가 산재해 특이한 경관을 이룬다.
검은오름이 큰 너울이라면 이들은 그에 딸려 일렁거리는 잔물결이다.
이러한 이류구는 화산체의 원지형이 비교적 보존돼 있는 말굽형 분석구의 두드러진 특징이며,
이런 오름에서 분출된 용암류는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분출되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들 용암류(유동성 용암이 냉각 응고된 무더기)는 아주 작은 기복을 이뤄진 微地形(미지형)이 뚜렷이 유지돼 있음을 볼 수 있다.
표선면의 따라비, 안덕면의 른오름, 구좌읍의 둔지오름· 용눈이오름· 거미오름 등도 이 유형에 속한다.
송당리 동쪽에 있는 거미오름을 일명 東(동)검은오름이라고 하는 것은 서쪽에 있는 검은오름과의 구별을 위한 호칭이다.
따라서 이 검은오름도 일명 西(서)검은오름이다.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거물창(거멀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원래 이 별칭은 왕이메 화구인 배리창,
송악산의 가매창처럼 분화구를 일컫던 것이 어느새 오름 자체를 지칭하게 되었으며, 때에 따라서는 앞서 언급한 수직굴을 가리키기도 한다.
나무가 울창해서 검게 보이므로 검은오름이라고 한다지만, 서검은오름엔 나무가 많아도 동검은오름에는 극히 일부분에 나무가 우거졌을 뿐이다.
검은오름이라는 이름의 오름은 이 밖에도 여럿 있으나 그들 역시 나무가 전혀 없는 풀밭이거나 부분적으로 숲을 가진 것, 숲이 우거졌다 해도 근래에 조림한 소나무나 삼나무인 것이 대부분이며 예로부터의 자연림으로 덮인 것은 보기 힘들다.
이로 보아서 ‘나무가 울창해서 검게 보이므로’라는 풀이에는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언어학자의 어원적 해석이 이 의문을 풀어 준다. 검은오름의 ‘검은’은 검게 보이는 빛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神(신)이라는 뜻을 지닌 ‘검’에 그 뿌리를 두며 이는 고조선시대부터 쓰여 온 말이라는 것이다.
검은오름이란 결국 神山(신산), 신성시하여 우러른 산임을 일컬은 것이라고 풀이가 된다.
이 부분에 대한 故 玄平孝(현평효) 박사의 논술을 간추려 인용한다.
“제주도 지명에 나타나는 ‘가마·감은’ 등 語形(어형)은 모두 ‘감’에서 나온 것이며 ‘거머·검 은’ 등은 ‘검’에서 나온 것이다.
이 ‘감’이나 ‘검’은 ‘곰·굼’과 서로 통하는 어형으로서 ‘감·검· 곰·굼’이 모두 동일한 의의를 지난 ‘곰’係 語(계 어)이다.”
“제주도 지명에 ‘곰’계 어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는 것은
‘곰’계 어를 사용하던 부족이 아주 옛적 이른 시기에 제주도에 이동해 들어와 정착생활을 했던 것임을 추찰케 한다.
좌보미 방목장
위치: 표선면 성읍리 산 6 백약이에서 바라본 좌보미.
가는 길:
1)표선면 공설묘지가 조성된 오름으로, 표선면 성읍과 성산읍 수산을 있는
군도따라 성읍리를 조금 벗어나면 도로 좌측에 공설묘지 표지판이 서 있는데, 이 도로로 약 3Km정도 들어가면 이 오름에 이르게 된다.
2)대천동 4거리에서 송당리 방면으로 내려가다 수산가는 도로가 이제야 생겼는데 이도로를 약2킬로미터 정도 가면
백약이오름과 좌보미오름이 인접해있다. 백약이오름 답사후 차량을 이용하여 좌보미오름을 답사하는 길도 있다
다섯 개의 큰봉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기형적 형태의 커다란 산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아래쪽 자락에는 표선면 공동묘지(표선면 납골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름 동쪽 정상에서 보면 사면 아래쪽으로 3개의 아주 작고 아담한 원형분화구의 흔적을 갖고 있는 둔덕들이 줄지어 있고
그 아래쪽의 남녘과 북쪽 일대는 완만한 기복의 구릉지대로 이어지며 서쪽 기슭에는 백약이오름과의 사이에
암설류군(岩屑流群)의 언덕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 근원지를 추정이 불가능 합니다.
일부 사면을 제외하고는
완만한 기복을 이루면서 풀밭으로 덮여 있고 북사면과 주봉 서쪽사면에는 해송이 조림되어 청미래덩굴 등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오름 북쪽 기슭에는 초승달처럼 생긴 "월랑지"라는 오름이 있습니다.
표선면 관내에서 제일 북동쪽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좌보미 : 좌우에 봉우리가 있어서 좌보뫼 -> 좌보미로 변해졌다고 하며,
한자로는 `左甫岳` 이라고 표기하고, 또한 좌범(坐虎)이라고 하던 것이 좌보미로 와전됐다고 하나, 이에는 억지가 보인다고 합니다.
영주산, 개오름,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높은오름, 다랑쉬오름, 동거문오름, 손자봉, 용눈이오름, 월랑지 궁대악, 후곡악 여러개가 복합되어 있어
남서쪽에 깊고 넓게 말굽형으로 벌어지고, 오름 복판에는 크고 작은 4개의 원형분화구가 패어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남쪽으로 침식된 말굽형 화산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북쪽 굼부리 안에는 귀엽게 생긴 알오름이 있습니다
표고 : 342m 비고 : 112m 둘레 : 4,898m 면적 : 631,356㎡ 저경 : 953m
위치: 가시리 산1번지 설오름
가시리를 통과하는 가마천이 오름 서측 말굽형 화구의 화구방향을 휘돌아 있습니다. 등성마루는 텐트의 용마루처럼 평평하고 양끝이 봉곳이 솟아올라있고, 남쪽 봉우리에는 바위들이 박혀 있고, 서사면으로 얕게 패어 있는 말굽형 분화구입니다. 화구 중앙부에는 산담(돌담) 둘린 `묘`들이 있고, 기슭쪽 언덕밑에는 `설오름 세미`라는 샘이 잡목이 우거진 가운데 콘크리트벽으로 둥그렇게 둘러져 있습니다. 이 샘은 마을 주민들이 식수용으로 이용하였으며,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에는 천제(天祭)를 지내는 제수를 마련할 때 꼭 이 물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설오름의 반쪽은 매끈한 풀밭사면을 이루면서 솔나물, 꿀풀 등이 식생하며, 다른 반쪽은 해송, 삼나무로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름의 지형지세가 마치 호미와 닮았다 하여 처음에는 호미를 가르키는 한자어 鋤(서)자를 취하여 `서오름` 이라 했던 것이 변형되어 `설오름`으로 불리고 있고, 후에 한자표기화에 따라 `鋤乙岳(서을악)`이라 표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표고 : 238m 비고 : 98m 둘레 : 2,056m 면적 : 273,810㎡ 저경 : 652m |
위치: 봉성리 산 41 북돌아진오름
♣ 가는길
서부산업도로변 효명목장 입구에서 북동방향 약 1km 지점에 위치하여 산정부에 큰 바위가 박혀있는 오름으로 서부산업도로상에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산정부 언저리의 암벽이 마치 커다란 북이 걸려 있는(돌아진) 모양 같다고 해서 괴오름과 분리하여 북돌아진오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주요 식생은 해송, 상수리나무, 잡목 등올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바위벼랑은 수직의 암벽이며, 주변은 조릿대, 가시덤불이 무성한 급사면을 이루고 있습니다.산정부 언저리의 암벽이 마치 커다란 북이 걸려 있는(돌아진) 모양 같다고 해서 북돌아진오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국립지리원 발행 5000분의1 지도에는 동쪽의 오름(괴오름)에 `동물오름`, 서쪽의 오름(북돌아진오름)에 `괴오름`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표고 : 643m 비고 : 118m 둘레 : 2,177m 면적 : 333,981㎡ 저경 : 735m
위치: 성산읍 난산리 통 오름
오름 전사면이 완만한 기복을 이루면서 둥글고 낮은 5개의 봉우리가 화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깊게 패어 있는 화구는 거의 원형 분화구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서쪽으로 좁은 골짜기를 이루며 용암유출수로가 형성되어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쪽 사면 일부에는 해송림을 이루고 있고, 그 외 사면은 새와 억새 또는 풀밭으로 되어 있으며, 화구 안에는 조림된 삼나무를 경계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화구 사면에는 묘들과 그 사이에 왕벚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산 모양이 물통, 밥통 따위 통처럼 생겼다 하여 통오름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오름 형태가 마치 물통과 같이 움푹 팬 형태라는 데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표고 : 143.1m 비고 : 43m 둘레 : 2,748m 면적 : 258,114㎡ 저경 : 638m |
위치: 교래리 산 45 방애오름-교래
북쪽에 둘, 서쪽과 남동쪽에 하나씩 네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봉곳하고 남쪽은 평평합니다.
화구의 동쪽 안부(鞍部)는 많이 파괴됐으나 남북쪽 등성마루가 얄팍한 언덕으로 연결되어 대형 축구장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 원형분화구가 있습니다
화구 내에는 초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화구원(火口原), 화구구(火口丘), 외륜산(外輪山)을 뚜렷하게 갖춘 이중화산입니다.
화구구(火口丘)란 분화구 안에 새로 터져 나온 작은 산(알오름)으로 이중화산의 특징의 하나입니다.
외륜산(外輪山)이란 중앙의 화구구를 환상으로 에워싼 등성마루 즉, 분화구의 바깥둘레를 말하는데 이 오름의 경우 네 개의 봉우리를 가졌으며 연장 약 2,000m에 이룹니다
화구원(火口原)이란 화구구와 외륜산 사이의 평지로 쉽게 말해 분화구 바닥입니다.
방애오름은 기생호산을 말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존재가 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원형화구의 모양이 마치 확 모양으로 생겨 있어 방애오름(방애=방아, 확)
표고 : 453.4m 비고 : 48m 둘레 : 2694m 면적 : 475,019㎡ 저경 : 935m
위치: 교래리 산2 부소악
가는길 :
동부산업도로변 조천읍 선흘2리입구에서남동방향 약 1km지점 도로변 우측에 접해 있는 부대악을 먼저 오르고 가면 찾기 쉽다.
아니면, 대천동에서 교래리 방면으로 가다가 정석비행장입구를 바로 지나서도 사람들의 왕래흔적을 찾으면 될 듯.^^
말굽형 화구를 이루는 등성이는 완경사로 길게 흘러내려 기슭에 평평한 초원으로 이어집니다.
남사면은 깍아지르는 듯한 경사를 이루며, 나무가 우거진 계곡(천미천)을 따라 밑으로 10여m의 단애가 형성속칭으로
`세몰메`라고 부르는데, `새몰(`몰`은 말(馬)의 제주방언)` 이란 아직 길들여지지 아니한 풋말로서 `생몰`이라고도 합니다.
즉, 풋말을 놓아 먹이면서 길들이던 오름이라는 뜻이라 합니다.계곡에 구실잣밤나무,
종가시나무, 굴피나무 등이 있음화구방향이 서남쪽으로 얕고 우묵하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입니다
표고 : 469.2m 비고 : 129m 둘레 : 2,610m 면적 : 423,459㎡ 저경 : 827m
위치: 선흘리 산111 우진제비
둥글고 통통한 산체에 서쪽 봉우리가 주봉이며,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진 화산체로 화구 안사면의 기슭에는 샘이 있습니다.
일부 사면에는 중턱까지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화구 안부 쪽에는 자연림을 이루고 있습니다.우진제비(우전제비)가 무슨 뜻인지 그 어원은 알 수 없으나 한자로는 옛지도나 묘비 등에 牛鎭山(우진산), 牛眞貯岳(우진저악), 于鎭岳(우진악), 牛鎭接(우진접)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표고 : 410.6m 비고 : 126m 둘레 : 2,353m 면적 : 406,250㎡ 저경 : 756m
위치: 동광리 산41 원수악
멀리서 보면 두 오름이 길게 가로누운 형체를 띠고 있는데, 이는 감낭오름이 북동쪽 기슭자락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북쪽 봉우리(정상)에는 바위들이 박혀 있고,
서쪽으로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사면에 삼나무와 해송이 조림되어 있고, 그외 지역은 풀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남쪽 기슭에 `원물`이라고 부르는 샘이 있는데, 이 샘은 예전에는 식수로 유용하게 이용되었다고 하며, 현재는 우마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대정 원님이 제주목을 다녀오다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갈증을 풀었다하여 `원물`이라 했으며,
그 주변에 있는 이 오름을 이 샘의 이름에 연유하여 `원물오름`, `원수악`이라고 했다는 설과 산 기슭에
샘물이 있고 元(원)이 목장을 설치하여 그 물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원물` 이라고 이름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때 `元`은 나라 이름입니다.
"과거에 대정에서 제주로 가는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院이 있었는데,
이 곳에 그 院이 있었고, 院에서 이용하는 물이 이 오름 남쪽에 있었다"는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오름 정상에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민간에서는 `고고리바위` 또는 `고고리岩`이라고 부릅니다.
`고고리`는 `꼭지` 또는 `과실의 줄기에 달린 곳`의 뜻을 가진 중세어이자 제주도방언입니다.
원물오롬`과 `감남오롬`을 한때 `감남오롬` 또는 `원물오롬`으로 혼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옛 지도에 `원믈오롬`과 `감남오롬`은 엄연히 다른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
원물`은 여관이라 할 수 있는 院에서 이용했던 물이라는 뜻입니다.
표고 : 458.5m 비고 : 98m 둘레 : 3,369m 면적 : 584,056㎡ 저경 : 1,263m
의치: 한동리 산40 둔지봉
오름은 비교적 가파르고 거대한 야외음악당처럼 보이고 주변 가까이에 오름이 없어 식별이 비교적 용이합니다.
원지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화구방향(남쪽)으로 혀를 내민 형태의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는 화산체로서,
화구 앞쪽에는 용암암설류의 작은 구릉들이 집중 분포되어 있습니다.
화구로부터 유출된 용암은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신선한 용암에 속하는 것으로 그 구획이 육안으로 구분 가능하고,
화구로부터의 용암유출에 의해 화구륜의 일부가 파괴되고
용암류를 타고 화산쇄설물들의 복합체가 화구전면에 배치된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사면은 해송이 주종을 이루면서 숲을 이루고, 남사면은 해송이 듬성듬성 식생하며 풀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둔지`는 제주방언으로 `평지보다 조금 높은 곳`을 가리키는 말로서, 마소가 많이 모여 떼를 이룬 것을 `둔짓다`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즉, 주변에 `둔지(용암암설류 등)`가 많은데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자로는 屯地峰(둔지봉), 屯地岳(둔지악)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표고 : 282.2m 비고 : 152m 둘레 : 2,567m 면적 : 360,185㎡ 저경 : 942m
위치: 난산리 2302 유건에오름
남동쪽의 주봉외에 북쪽 봉우리와 서쪽 봉우리와 함께 세 봉우리로 이루어지고, 둘레 약1,000미터의 등성마루에 에워싸여 산상의 원형 분화구가 우묵하게 패어 있습니다.
북쪽 봉우리에서 등성이 가닥이 화구 안쪽으로 뻗어 내리고, 서쪽 봉우리는 비교적 편편하게 이어져 있어 산정부가 약간 침식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일부 사면에 곰솔이 조림되어 있고, 그 외 사면은 풀밭과 잡목으로 덮여 있습니다.
산 모양이 유생들이 쓰는 유건처럼 생겼다 하여 유건에오름(또는 유건이오름)이라 부른다고 하나 이 역시 한자 이름의 풀이에 불과합니다. `이기네오름` 또는 `이근이오름` 이라 부르는 이도 있고, 伊其川岳, 伊近岳 등의 한자 표기도 볼 수 있어 산명 자체가 분명치 않으며 그 어원도 미상입니다.
이기내오름, 이그내오름, 유건에오름 `이기내`의 음성형이 그대로 `이기내`인지 `이긴애`인지 확실하지 않고, 그 뜻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후대의 한자표기를 중시해서 儒巾과 같다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명은 엉뚱합니다. 지도에 표기된 이름도 `이기내오름` 정도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표고 : 190.2m 비고 : 75m 둘레 : 1,740m 면적 : 204,487㎡ 저경 : 560m
소재지: 성산읍 난산리 2683번지 나시리오름
모구리오름 동북쪽 약300미터 지점의 성읍-수산간 도로 변에 접해 있는 오름입니다.
완만한 경사의 풀밭 등성마루가 동서로 휘돌아 북사면으로 얕게 우묵져 있는 말굽형 화구를 이룹니다.
남쪽에서 보면 동서로 길게 가로누운 듯이 보이나, 실은 둥글납작한 몸집으로 등성마루가 화구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보면,
둥그스름한 낮은 산체에 원형분화구를 가졌던 것이 북쪽 일부가 용암유출로 침식되어 말굽형을 이룬 것으로 추측됩니다.
오름 전사면이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무는 한그루도 없습니다.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묘비에는 羅時里岳, 羅時岳, 羅瑟伊岳 등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한글로 `나시리`라고 적힌 것도 있습니다.
그 음성형이 `나시리` 인지 `나스리` 또는 `나소(아래아)리` 인지 확실하지 않고, 그 뜻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표고 : 164m 비고 : 29m 둘레 : 932m 면적 : 51,624㎡ 저경 : 283m
위치: 성산읍 수산리 후곡악
전사면에 부분적으로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그외 지역은 풀밭을 이루고 있습니다.산 모양이 뒤로 굽어 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한자로는 뜻을 빌어 後曲岳, 後俯岳, 九分岳 등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궁대악, 돌미, 낭끼, 좌보미 등전장 600m의 등성마루가 구부러지며 화구를 감싸안고 서∼서남향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로 초승달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화산체 형성 당시 원형 분화구에서 서쪽부분이 침식되어 없어진 형태로 보입니다. 표고 : 206.2m 비고 : 36m 둘레 : 1,188m 면적 : 54,168㎡ 저경 : 389m |
|
위치: 종달 산52 손지오름
남쪽의 정상봉을 중심으로 동반부는 평평한 등성이를 이루고,
서반부는 크고 작은 세봉우리가 기복을 이루는 가운데 타원형의 분화구(화구둘레 약 600m, 깊이 26m)가 패어 있고,
동쪽기슭에는 원추형 알오름(도래오름)이 있으며, 남쪽 기슭에도 원추형의 아담한 알오름을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입니다.
오름 사면에는 `x`자 형태로 구획되어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그외 지역은 풀밭과 초지를 이루면서 산자고,
보라빛제비꽃, 노란솜양지꽃, 남산제비꽃 등이 식생하고 있습니다.
오름 모양이 한라산과 비슷하다하여 작은 한라산의 의미로 손지오름이라 부르고 있고,
한자로는 뜻을 빌어 손자봉(孫子峰), 孫岳(손악), 孫枝岳(손지악) 등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표고 : 255.8m 비고 : 76m 둘레 : 2,251m 면적 : 279,921㎡ 저경 : 778m
위치: 송당 산3 돗 오름
가는길: 비자림 서남쪽으로 이어져 있는 오름으로 풍만한 산체를 이루며, 산정부에서 북동쪽으로 얕게 골이 패어있는 원형분화구(화구깊이 : 45m, 화구둘레 약 1km)를 갖고 있는 기생 화산체로 비자림의 뒷산에 해당한다.
비자림 서남쪽으로 이어져 있는 오름입니다. 풍만한 산체를 이루며, 산정부에서 북동쪽으로 얕게 골이 패어 있는 원형분화구(화구깊이 45m, 화구둘레 약1km)를 갖고 있는 기생화산체로 비자림 뒷산에 해당됩니다. 경사가 완만한 화구사면은 둥근모양을 띠면서 그 안에는 풀밭을 이루고 있고, 오름 기슭쪽 전사면은 해송과 삼나무가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오름 중턱에서부터 풀밭을 이루면서 미나리아재비, 제비꽃 등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산모양이 돼지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돝오름(돝은 돼지의 제주방언)이라 불리우며, 한자로는 뜻을 빌어 猪岳(저악)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의 유일한 숲이자 세계에 자랑하는 제주의 보물(천연기념물 제374호)로서 비자나무 대군락이 300∼600년의 수령을 자랑하며 45ha의 면적에 平地林(평지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표고 : 284.2m 비고 : 129m 둘레 : 2,410m 면적 : 430,425㎡ 저경 : 845m
| |
위치: 수망리 산189 물영아리
돌아가며 기복을 이루는 구릉지대 복판에 큰 덩치의 산덩어리가 높다랗게 형성돼 있습니다.
산정부에는 함지박 형태의 산정화구호(둘레 300 여m, 깊이 40 여m, 바깥둘레 1,000 여m)가 있습니다.
오름 전체가 상록낙엽수(예덕나무, 참식나무, 때죽나무 등)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숲그늘 밑에는 큰천남성, 섬새우란, 금새우란, 사철란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인 노루, 오소리와 독사, 꽃뱀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화구호 주변에는 곰취소군락, 둘레에는 찔레나무가 울타리를 이루며,
그 안에는 다양한 습지식물(고마리, 물고추나물, 보풀, 뚝새풀, 세모고랭이 등)이 분포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전상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물영아리는 `水靈岳(수영악)` 또는 `수령악`이라고 부르며, 오름 정상에 분화구가 있어 늘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다는데서 연유한 이름이라하며,
이 오름 동쪽에 자리잡은 오름은 분화구에 물이 고이지 않음으로 여물었다는 뜻에서 `여문영아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오름 정상에 화구호가 있고, 비가 많이 오면 물이 고입니다. `믈영아리>물영아리`의 `물`은 이와 관계된 것입니다.
`영아리`의 뜻은 확실하지 않으나, 靈과 관계된다는 것은 민간어원적인 해석으로 보입니다.
`물영아리`는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염은영아리`와 대비되는 이름입니다.
곧 `물영아리`는 `물이 있는[有水] 영아리`이고, `염은영아리`는 `물이 없는[無水] 영아리`라는 뜻입니다.
`영아리`의 어원은 좀더 논의해야 할 과제로 남겨 둡니다.
오름에 얽힌 전설
........방목 중 소를 잃어버린 목동이 숲으로 골짜기로 찾아 헤매다 이 오름 위까지 오게 되었다.
소는 보이지 않고 기진맥진 쓰러져 잠에 빠졌다. 백발 노인이 나타났다.
"상심치 말아라. 돌아가 다시 부지런히 소를 치도록 하여라. 앞으로는 소들이 물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으리라
" 꿈에서 깨자 갑자기 어두워지고 천둥번개가 치며 비가 쏟아지는데 이상하게 옷이 하나도 젖질 않는다.
순간 하늘이 갈라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괴상한 불빛이 번쩍이면서 목동은 까무라쳤다.
거짓말 같이 화창한 아침이 왔다.
눈앞에 난데없는 큰 못이 출렁거리고 못가엔 소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다...
표고 : 508m 비고 : 128m 둘레 : 4,339m 면적 : 717,013㎡ 저경 : 421m
소재지: 오라1동 산 97 열안지오름
소재지: 조천읍 대흘리 새미오름
♠ 가는 길
동부산업도로와 남조로가 교차하는 조천읍 와흘리 고평동 사거리에는 동쪽 약 800m지점의 도로변 좌측
(북쪽)에 나-북서 방향으로 가로누워 있는 오름
남-북서 방향으로 가로누워 있는 오름입니다.
산등성이는 남에서 북으로 곧게 뻗어 있고
서쪽으로 완만하고 평평한 등성마루를 이루면서 남서쪽으로 완만하게 벌어져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있습니다.
샘이 있어 `샘이오름`이라 부르는데 샘은 오름 북동쪽(와산리 쪽) 기슭에 타원형으로 돌담이 둘러져 보호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院이 있었던 오름자락(꾀꼬리오름과의 사이 한길가)에는
지금도 院洞, 원터 등의 지명이 남아 있고, 동녘자락에는 종남밭이라 불리는 곳도 있습니다.
오름 상단부 및 남서사면에는 해송과 삼나무가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잡목들이 어우러진 풀밭(억새, 잔디) 오름으로 오름기슭에는 상수리나무 군락이 있습니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종남(종낭) :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해 밭에 꽂아두는 장대를 말하며,
이것이 꽃혀 있으면 방목중인 마소가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표고 : 421m 비고 : 126m 둘레 : 1,988m 면적 : 261,938㎡ 저경 : 681m
댓글 6 인쇄 | 스크랩(+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