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을 일컫는데 그중에 오분작이 비숫하게 생긴 벨망이 바위 틈에 붙어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바닷가 돌멩이를 뒤집어 잡을 수 있는 고둥 종류를 소개합니다.
‘보말 또는 고매기라 부르는데 골뱅이나 다슬기의 사촌쯤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어릴적에 정말 많이 먹었는데, 옛날을 생각하면서 미역국을 끓여 보았습니다, 큰게 벨망이고 작은건 오갈입니다.
소금 한줌 넣고 빠닥빠닥 씻어서 팔팔 끓은 물에 살짝 데쳐 꺼내보면 영양만점 알맹이로 분리됩니다.
바다맛이 물씬 나는 단백질 덩어리,
음식이 귀하던 시절 제주 사람들의 단백질을 보충해 주었던 매우 중요한 식량입니다.
보말도 궤기여~ (보말도 고기다)"라는 제주속담도 있듯이
미네랄이 풍부한 보말은 간기능을 보호해 주어 숙취해소나 자양강장에 좋다고들 합니다.
제주에선 엣날부터 보말로 국이나 죽을 끓여먹고, 국수에도 넣어먹고, 조려서도 먹습니다.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거북선 따개비 조개가 거북손 닮았다하여 거북손이라고 했나봅니다.
맛은 쫄깃쫄깃 거북손 촉수 씹히는 식감은 아삭아삭 식감이 좋습니다.
제주는 섬지역이라 제주 비바리 아낙들은 생활력이 강하고 부지런하여 봄에서부터 겨울까지 쉬는 날 없이 산과 바다
몸만 부지런히 놀리면 그 옛날 보릿 고개라 해도 굶어 죽는일은 없었지요.
보말을 잡을 때는 특별한 도구 없이 썰물 때 물이 빠지면, 바닷가 돌틈에 붙어있는 보말 (고동)을
손으로 떼어내기만 하면 되고, 제주 어느 바다에서나 잡을 수 있습니다.
흔히 바닷물이 빠진 얕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약간 둥글고 짙은 흑색을 띠는 것이 먹보말이고,
깊은 바닷가 쪽 바위틈에 붙어 있는 각이 있고 암갈색을 띤 것이 수두리보말입니다.
참고매기, 생이벨망, 오갈 문다드리, 메옹이 등으로 불리는 것들이 모두 보말 종류이고.
수두리보말, 먹보말, 식구들이 모여 앉아 삶은 보말, 고르며 먹는 즐거움은 최고입니다.
군부와 보말은 빠락빠락 깨끗이 앃어 삶아 내고, 벨망은 팔팔 끓은 물에 살짝 삶으면 저절로 분리가 됩니다
생 미역 냉동을 시켰다 미역국을 끓여 보았습니다. 벨망 삶아낸 육수 물에 담그자 새파랗게 변하네요.
보이시나요>> 단배질 보고입니다. 한그릇 가득히 떠 배부르게 뚝딱 한그릇 먹었습니다.
사골국 처럼 보얀 국물이 보이나요?? 아~ 입만 여시고 마음데로 드세요.^^
보너스~~~ 가까운 곳에서 실어랭 잡고 조림해 보았습니다.
제주 토속 음식은 양념이 필요하지 않고 적당히 입맛에 따라
소금과 간장 고추 마늘 간단하게 원재료 맛 그대로 살리는 음식을 주로 먹습니다.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집에서 간단하게 차린 남편 생일상 (0) | 2014.03.19 |
---|---|
[스크랩] 옥돔 미역국 끓이기 (0) | 2014.03.16 |
[스크랩] 냉장고속 자투리채소의화려한 변신 잡채 (0) | 2014.03.16 |
[스크랩] 육수없이 구수한 북어국 끓이기 (0) | 2014.03.16 |
[스크랩] 감자요리 시리즈~~~감자오색전 (0) | 2014.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