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려놓은 나물을 불리기 시작, 2일에 걸쳐 대보름음식 만들었다.
12가지 나물과 오곡밥.
나물은 고사리, 다래순, 부지깽이, 피마자잎, 호박, 가지, 고추잎, 시금치, 냉이, 무, 콩나물, 고구마줄기를 지난해 틈틈히 말려 놓거나 텃밭에서 캐온것다.
해마다 손수 갈무리 해놓았던 묵은 나물을 꺼내는 것으로 보름음식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가짓수가 많아서 몇개는 꺼냈다가 힘들어서 생략했다.
잡곡밥은 찹쌀과 서리태, 팥, 귀리, 보리, 카스님네 색쌀과 현미등을 넣었다.
재료 : 건나물은 모두 삶아서 깨끗이 씻어 꼭 짠상태 300g씩 준비, 무(작은것)1개, 콩나물 삶은것 200g
시금치 냉이 (삶은 것)한접시씩
조선간장 약 10T, 진간장2T, 맛간장6T, 된장1t, 고추장1t(장종류는 집집마다 염도가 다르므로 맛을 보며 간을해야 함)
들기름 12T, 참기름 5T, 마늘 10T, 파잘게썰은 것 9T, 볶은소금 4t, 설탕 1t, 천일염 한꼬집,
해물조미가루(새우, 멸치, 다시마...등을 말려 간것) 9T , 고추장용 고추가루 반큰술
다래순, 피마자잎, 고추잎, 부지깽이, 고구마줄기등 묵은 나물을 아래사진처럼 봉지에 나물과 함께 찬물을 넣어 여러봉지를 함께 삶으면 참 편리하다. 이때 나물을 불리지않고 마른것을 바로 넣는다. 센불에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 조금 더 끓이다가. 불을 끄고 그대로 식힌다. 보통 전날 저녁에 삶아 다음날 여러번 헹군다. 시래기 삶을 때도 마찬가지다.
잘 삶아진 부지깽이를 파 마늘 해물조미가루 1T씩, 들기름 2T, 조선간장2T를 넣고
약불에 팬을 올려놓고 면장갑위에 비닐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뒤적이다가 뚜껑을 덮어 김을 올리면 완성.
피마자잎, 고추잎, 다래순도 같은 방법으로 조리한다.
고사리는 마른채로 찬물에 넣고 뚜껑덮어 센불에 끓으면 한번 뒤집고 불을 줄여 10분정도 더 끓인다.
제물에 오래 담가두지 말고(독성이 있다 함) 물을 여러번 갈아주며 담가두어야 특유의 고사리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조선간장 1T, 맛간장 2T, 마늘 1T, 파 1T, 해물조미가루1T, 참기름 1T을 넣고 센불에 휘리릭 볶아준다.
가지는 하루저녁 불려 다음날 충분히 헹구어 사용한다.
맛간장 3T, 마늘1T, 파 1T, 해물조미가루1T, 참기름 2T을 넣어 조물조물 주무른다음 뚜껑덮어 김을 충분히 올린다.
호박고지는 깨끗하게 씻어 하루저녁 불린다. 충분히 불었으면 꼭 짜고 물은 따로 둔다.
조선간장 1T, 맛간장 1T, 마늘 1T , 파 1T, 해물조미가루1T, 들기름 2T을 넣고 조물조물한다음
남겨둔 호박불린물을 자작하게 붓고
센불에 빠르게 졸인다. 달콤하고 깊은 맛이 난다.
무는 채썰어 볶은소금 1t, 파 마늘 반큰술씩, 참기름 반큰술을 넣고 조물조물한 다음
깨끗하게 씻은 콩나물을 옆에 넣고 뚜껑덮어 익힌다.(해피데이님께 배워 잘 사용하고 있다.)
익힌 콩나물도 마늘 반큰술, 참기름 반큰술, 볶은소금 1t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시금치를 캐러 나갔더니 땅이 얼어 캘수가 없어 조금만 캐왔다. 겨울을 버뎌준 뿌리까지 섭취한다.
냉이 또한 땅이 얼어서 한접시 정도만 캐왔다.
시금치는 살짝데쳐 찬물에 헹구어서 마늘 반큰술 , 볶은소금 1t, 해물조미가루 반큰술, 참기름 반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냉이도 천일염한꼬집 넣은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꼭짜서 된장 고추장 1t씩, 파 마늘 해물조미가루 참기름
반큰술씩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고구마 줄기는 삶아 하루 담가두었다가 깨끗히 씻어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후 고추장용고추가루 반큰술, 진간장 2T
마늘 1T, 파 1T, 해물조미가루 1T, 들기름 2T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고 잠깐 볶아준다.
밥은 서리태, 팥, 보리, 귀리, 현미, 찹쌀, 카스님네 색쌀... 등을 섞어 씻어 하루 불린후 물을 쌀과 높이가
거의 비슷하게 맞춰 준다. 볶은소금 1t, 설탕 1t을 넣고 고루섞어 밥을 짓는다.
고슬하게 지어진 밥.
어때요 반지르~ 하면서도 고슬한 밥이지요.
시댁에 가져갈 나물들을 예쁘게 담고
접시에도 담아본다. 고구마줄기, 다래순, 부지깽이, 고사리
냉이, 호박고지, 가지, 시금치
콩나물, 고추잎, 피마자잎, 무나물
풀샷.
캐오고 다듬고 삶고 불리고 씻고 무치고 볶고....
정말 과정이 힘들고 복잡하지만
시부모님께서 맛있게 드시고 '자~알 먹었다~' 하시고
남편이 맛있다고 해주니
피곤이 싸악 풀리는 듯하고
뿌듯하고 보람찬 마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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